바우만 인터뷰, 그 다음은 타리크 알리-올리버 스톤 대담, 그러고 나서 '엔데의 유언'을 읽고 있는데 회사에 나눔문화 허택 선생님이 이반 일리치의 책을 놓아두고 가셨다. 이렇게 좋은 책들이 줄줄이 이어지니... (궁리)는 인디고연구소에서 지그문트 바우만을 몇 차례 찾아가 기획 인터뷰를 한 것을 묶고, 거기에 바우만을 연구한 이들의 글을 덧붙인 것이다. 요 몇년 새 바우만의 글을 읽었는데, 비록 몇 권 되지는 않지만 모두 다 흥미진진했다. 무인도에 간다면 어떤 책을 가지고 갈 것인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 페렉의 『인생사용법』, 보르헤스의 『미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 중에서 선택할 테지만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 중 꼭 하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