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3995

이 나라, 이스라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이스라엘이 재판도 없이 강제 구금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집단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엔도 중단을 촉구한 불법구금을 없애는 대신, 병원에 실려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침대에 묶어놓고 ‘강제 급식’을 하려 합니다. 자칫 사망자가 나올 경우 팔레스타인의 봉기와 유혈사태가 일어날 우려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유력지 하레츠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0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행정구금’에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실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행정구금은 이스라엘이 ‘재판에 회부할 경우 정보원 신분이 드러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재판 없이 가둬두는 것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만이 타국민들을 상대로 저지를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특권인 셈이죠. 재판에서 테러 ..

이·팔 지도자, 교황과 바티칸서 합동기도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치지도자들과 각 종교의 성직자들을 모아 함께 기도를 했다. 미국의 중재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뒤 관심마저 시들해진 이·팔 분쟁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게 한 뜻깊은 행사였다. 하지만 해묵은 분쟁을 ‘기도’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교황은 8일 저녁 바티칸 정원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유대교·이슬람 성직자와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1세 등이 함께 했다. 기도회 뒤에는 교황과 이·팔 수반이 바티칸 정원에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 교황은 이·팔 분쟁 때문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숨졌다”면서 “모든 용기를 모아 평화를 ..

말레이 항공기 정보 찾으려 ‘500만달러 현상기금’ 만든다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항공기가 사라진 지 8일로 석달이 지났다. 실종된 항공기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자 절박해진 가족들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휘슬블로어(제보자) 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MH370 탑승자 가족들이 광범위한 대중의 도움으로 정보를 쌓는 ‘크라우드소스’ 방식으로 실종기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리워드 MH370’이라는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호주 abc방송 등이 9일 보도했다. 탑승자 가족들은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돈으로 기금을 만들고 크라우드소싱 웹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 사이트를 열어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실종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기금을 통해 보상을 받는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집단 지성의 힘’을 이용해,..

이-팔 정상, 바티칸에 ‘올리브 나무’ 심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중재로 만나 ‘평화의 올리브 나무’를 심는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이 7일 바티칸에서 만나 양측의 평화를 기원하며 올리브나무를 바티칸 정원에 심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달 두 나라에 갔을 때 양국 정상들을 바티칸으로 초청했고, 페레스와 압바스가 이에 화답하면서 공동 방문이 이뤄지게 됐다. 페레스는 이스라엘의 상징적인 수반으로서 실권은 없지만, 수차례 총리와 부총리를 지냈고 1993년 오슬로 평화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아 이스라엘 내에서 영향력이 적지 않다.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페레스와 압바스를 만나는 자리에는 기독교, 유대교, 무슬림 설교자들과 음악가들이 함께..

프랑스 “러시아에 상륙함 팔겠다” 미국 반대속에서도 강행 방침

2011년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당시 대통령은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냉전이 끝났음을 상징하는 계약”이라고 말했다. 소련이 무너진 이래 프랑스가 러시아에 주요 무기를 팔기로 계약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엘리제궁은 이 공적을 한껏 선전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찬했다. 하지만 냉전종식의 상징이 될것이라던 무기계약은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불거진 지금 새로운 논란거리로 되돌아왔다. 미국 반대 속에서도 프랑스는 "러시아에 무기 팔겠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노르망디 70주년 기념식 참석차 파리에 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예견됐던 대로 5일 ‘따로따로 만찬’을 가졌다. 한 날 두 차례 저녁식사에서 불거져나온..

유럽에 모인 정상들, 'D데이 외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에 승리를 안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미·러·유럽국들 정상들이 모여 ‘D데이(상륙작전 기념일) 외교’에 들어갔다. 겉으로는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공적’이 되는 분위기이지만, 물밑에선 정상들이 제각각 만남을 갖고 갈등 봉합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폴란드를 방문한 뒤 벨기에로 옮겨 브뤼셀에서 러시아를 뺀 주요7개국(G7) 정상들과 만났다. 당초 러시아에서 열리려던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뒤 브뤼셀로 옮겨졌다. 원래 의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였지만 회의 뒤 기자회견 내용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를 이뤘다. G7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움직임에 러시아가 개입, 사태를 악화시킬 경우 추가 제재를 할 것이라고..

오바마 탄소감축 목표, 교토의정서에서는 한참 후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의지를 모아 만든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허울뿐인 계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도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방안조차도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연방환경청(EPA)은 2일 미국 전체의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EPA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90년 50억㎥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증가했고 2005년에는 60억㎥로 늘었다. 오바마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미국은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2억㎥ 규모로 줄여야 한다. 이 목표는 엄청난 수치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유엔 기후변화협약의 가이드라인인 교토의정서에 비추면 별로..

미군-탈레반 ‘포로교환’, 아프간서도 반발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잡혀 있던 미군 포로 보 버그달을 구하기 위해 탈레반과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이 포로 교환을 놓고 미국 공화당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원칙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아프간 내에서도 포로 교환은 논란거리다. 아프간의 ‘보통 사람들’은 미국이 악명 높은 탈레반 지휘관 5명을 버그달의 ‘몸값’으로 풀어주기로 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군 병사 구하려 탈레반 지도자급 5명 석방 미국이 쿠바 관타나모 섬의 수용소에 적법한 절차 없이 구금하고 있다가 버그달과 맞바꾸기로 한 사람은 탈레반 지도자급 인물 5명이다. 이들은 관타나모에서 풀려나, 포로 교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에 인계됐다. 이들은 모두 1996년부터 2..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출범... 파타와 하마스가 손잡자 이스라엘이 난리

‘파타’와 ‘하마스’라는 두 정치조직으로 갈려 있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파가 드디어 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알자지라방송 등은 두 정파가 두달 전 합의한 대로 통합정부를 구성, 2일 공식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2007년 이래 계속돼온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분리와 정파간 대결이 7년만에 끝나게 됐다. 마무드 압바스 대통령은 이날 자치정부의 수도격인 서안지구의 라말라에서 통합정부의 장관 17명을 임명한 뒤 “오늘 이후로 분리는 끝났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도 “이번 내각은 팔레스타인의 모든 사람들을 대표한다”며 환영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이스라엘 땅을 사이에 두고 동쪽의 서안지구와 서쪽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로 분리돼 있다. 라말라를 중심으로 한 서안지구는 1993년 오슬로평화협정..

인도에서 또 성폭행 살인... 황산으로 얼굴 훼손도  

인도에서 10대 소녀들 성폭행·살해에 이어 또다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말 사촌지간인 10대 소녀 2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목숨을 잃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바헤리에서 20대 여성이 집단성폭행 뒤 살해됐다고 인도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이는데, 얼굴이 황산과 석유로 심하게 훼손된 채로 지난달 31일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에서도 황산이 검출됐다. 당국은 범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신원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려고 황산을 마시게 하고 얼굴에도 황산을 끼얹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인도 PTI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 지역의 바다운이라는 마을에서는 14, 16세 소녀 2명이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됐다. 이 사건은 지난 2012년 12월의 여대생 버스 성폭행·살해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