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3995

미 하원의장 “이스라엘 압박말라...미국은 이스라엘의 친구”

전 세계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고 있지만, 미국의 ‘이스라엘 감싸기’는 끝이 없다.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정부를 상대로 “이스라엘을 압박하지 말라”는 ‘역(逆) 압박’을 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뵈너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려고 하는 이런 시기에, 우리는 (휴전협상의) 중재자나 방관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강력한 파트너이자 믿을만한 동맹으로서 함께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이 뜻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우리의 친구에게 연대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려고 해" 이번 주 내에 미 하원은 국방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시..

이스라엘 보이콧, BDS 캠페인에 나선 사람들

“미친개가 나쁜 게 아니라 주인이 나쁜 놈”이라고 했다는 로버트 드 니로의 말이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데, 드 니로의 이스라엘에 대한 생각과는 좀 다른 듯합니다.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암튼 드 니로를 계기로 삼아~ 월드마이크(mic.com)에 지난 2월 이스라엘 보이콧과 관련해 세간의 입에 오른 유명인들이라는 기사가 실린 적 있어요. 그걸 토대로 소개해볼게요. 먼저, 이스라엘 보이콧 캠페인에 대해. BDS(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 즉 이스라엘을 “보이콧하고 투자를 중단하고 제재하라”는 캠페인이죠. 이스라엘 기업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을 밀어주는 기업과 그 제품까지 거부하자는 운동입니다. 이유는....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더 알고 ..

카타르 월드컵 준비위 호화 사무실, 노동자 임금은 체불

안전조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공사장에서 사고로 숨지는 노동자들 문제에서 유치 과정에서의 부패 논란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둘러싸고 또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 월드컵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조성 중인 호화 쇼핑몰과 사무단지 등을 건설하는 노동자들이 1년 넘게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29일 카타르 노동자들과 구호기관을 취재, 월드컵을 앞두고 짓고 있는 초현대식 호화 건물들의 이면에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있다고 폭로했다. 대표적인 예가 카타르 수도 도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알려진 알 비다 타워다. ‘축구의 탑(Tower of Football)’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 빌딩은 높이 215m의 43층 건물로, 도하의 웨스트베이 상업지..

인도네시아 조코위, 온라인으로 ‘드림내각’ 뽑는다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리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선 당선자가 온라인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 ‘드림 내각’을 만들기로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거캠페인으로 승리한 조코위가 석달 뒤 출범할 새 정부의 34개 각료직 후보들을 국민들 앞에 제시, 유권자 참여로 내각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 등이 25일 보도했다. 조코위 캠프는 이날 ’조코위센터닷컴’ 웹사이트에 ‘대안 내각을 위한 국민의 선택’이라는 투표 페이지를 만들고 각료직 후보군을 올렸다. 34개 장관직에 각각 3명씩의 후보가 제시돼 있어서 유권자들이 원하는 각료 후보에 표를 던질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으면 새 인물을 추천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현재 경제장관 후보로는 국가경제위원회 자문위원인 경제..

미 주재 이스라엘 대사 “이스라엘군은 노벨평화상 받아야”... 유엔은 "전쟁범죄 가능성"

“이스라엘군은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놀라운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 보름 남짓한 기간에 팔레스타인 사람들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이스라엘군이 높은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 론 더머가 한 소리다. 이스라엘 온라인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22일 더머가 워싱턴에서 열린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 연합회’ 모임에서 이런 주장을 했다고 폭로했다. 더머는 이 자리에서 “어떤 이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이스라엘이 제노사이드(종족말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이스라엘을) 전쟁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진실은 이스라엘군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러시아가 가스산업 '가스프롬 독점체제'를 깨려 하는 이유는?

세계 에너지산업의 한 축인 러시아의 에너지부문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제제재에 맞서 중국으로의 에너지수출을 늘려온 러시아가 ‘아시아로의 축 이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국 에너지산업의 변화를 추진하려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푸틴 "가스프롬 독점 체제 재검토하라" 파이낸셜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의 천연가스 ‘독점체제’를 재검토할 것을 당국에 지시했다고 23일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시베리아 천연가스전을 가스프롬이 독점개발하게 할 것인지, 자국 내 다른 에너지기업들에게도 접근권을 줄 것인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9월 1일까지 검토해 결정한다고 했지만 크렘린의 지시가 내려온 이상 가스프롬 독점체제는 깨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대 승자는 ..

보코하람에 딸 납치당한 부모들, 보코하람 공격에 숨져  

무장세력에 납치된 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부모. 하지만 그들에게 다시 비극이 닥쳤다. 나이지리아 북부 치보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된 딸을 기다리던 부모 중 7명이 마을을 공격한 보코하람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달 초 치보크 인근 카우타카리 마을을 보코하람이 공격, 주민 51명이 숨졌다. 사망자들 중 7명은 석달여 전 보코하람이 여학교를 습격해 끌고 간 여학생들의 아버지였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219명의 여학생들은 납치된 지 100일이 다 되어가도록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 중 4명은 심장마비와 질병 등으로 사망해, 모두 11명의 학부모가 딸이 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떴다. 카우타카리 마을 대표인 포구 비트루스는 “딸 두 명이..

푸미폰 태국 국왕, ‘쿠데타 헌법’ 승인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22일 군부 쿠데타 두 달 만에 군부가 내놓은 과도헌법을 승인했다고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군부 지도자 쁘라윳 짠-오짜 임시정부 수반(60·사진)은 이 날 방콕 남쪽에 있는 국왕의 거처로 찾아가 향후 1년 동안 적용될 과도헌법을 승인받았다. 육군 참모총장이던 쁘라윳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럭 친나왓 전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직권남용 판정으로 자리에서 쫓겨난 뒤 정국혼란을 틈타 5월 22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군부 과도정부를 구성, 육·해·공군 지도부를 전면에 포진시키고 전권을 휘둘러왔다. 국왕의 승인을 받은 과도헌법은 1년 이내에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과 새 헌법 초안을 만들 개혁협의회를 구성할 것 등을 내..

유통기한 지난 육류 사용한 패스트푸드 체인들... 한국은 안전?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들의 ‘불량 식품’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22일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패스트푸드 스캔들이 스타벅스와 버거킹, KFC 등의 중국 체인들과 일본 체인들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 동방위성TV는 식품공급업체인 상하이후시가 맥도날드와 KFC 점포들에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와 쇠고기를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후시는 기한 지난 식재료를 다시 포장하고 유통기한 표시를 위조,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후시는 미국 OSI그룹이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중국 맥도날드와 KFC를 운영하는 현지 식품업체 얌브랜드는 보도가 나간 뒤 21일 공개 사과했다. 얌브랜드는 중국 피자헛의 운영권도 갖고 있는데, 피자헛 역시 상하이후시의 쇠고기를 공..

세계 여성 1억3000만명 ‘성기절제’ 피해... 런던 ‘소녀들의 정상회의’ 보고서  

‘소녀들의 정상회의(Girl Summit).’ 타이틀만 들으면 소녀들의 발랄한 모임같지만, 여성 성기절제와 조혼, 교육차별 등의 심각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다. 영국 런던에서 22일 유엔과 영국 정부 주최로 사상 첫 ‘소녀들의 정상회의’가 열려 소녀들의 인생을 위협하는 이슈들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평생 고통 주는 '성기절제' 이 회의에서 가장 먼저 논의된 주제는 흔히 ‘여성할례’로 불리는 여성 성기절제(FGM) 문제였다.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서는 여성들의 성적 욕구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 어린 소녀들의 성기를 절제하는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영국에서는 무슬림 이민자들의 FGM 관행이 문제가 돼왔다. 이달 초 영국 의회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만 17만명의 여성이 성기절제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