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3993

한국의 남녀평등 수준, 세계 117위... 최하위권

한국의 남녀평등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민간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142개국을 대상으로 남녀 성별 간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격차를 조사해 27일 공개한 ‘2014 글로벌 성 격차(Gender Gap)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최하위권인 117위로 나타났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별 격차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는 지난해 111위에서 오히려 6단계 하락했다. 상위권에는 아이슬란드·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권 국가들이 많았으며, 니카라과·르완다·필리핀·라트비아 등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순위가 높은 나라들이 두루 나왔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여전히 성별 격차가 많..

일지로 본 에볼라 사태

2013년 12/28 기니에서 출혈열로 여아 사망‘에밀’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2세 여자아이가 기니 구에케두 지역에서 출혈열로 사망 2014년 3/22 기니에서 에볼라 발병 확인에볼라 발병, 이미 59명이 에볼라 출혈열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 이웃한 시에라리온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됨 3/28 라이베리아 발병 확인기니에 체류하다 라이베리아로 돌아온 사람들을 통해 2명이 발병한 것으로 확인됨 5/26 시에라리온 발병 확인시에라리온으로도 에볼라가 확산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인 “에볼라로 이민자 해결” 유럽 극우파들 막말 7/20 에볼라 감염자 나이지리아 입국라이베리아인 패트릭 소여, 나이지리아 라고스 도착 뒤 발병 확인. 소여는 닷새 후 사망 서아프리카, 에볼라 ‘통제 불능’ 확산 7/27 라..

뉴욕주 ‘무조건 의무격리’ 한 발 물러서... 갈팡질팡하는 에볼라 대책  

대체 에볼라 확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옳은 것일까. 미국에서 에볼라 대응책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이어 대도시인 뉴욕에서까지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자 뉴욕주를 비롯한 몇 개 주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을 방문하고 온 사람들을 무조건 21일 동안 격리시키는 초강경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무조건 3주 동안 격리하는 것이 인권 침해에 해당되며, 의료진의 서아프리카 구호활동을 막아 오히려 에볼라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거세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6일 밤(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의료종사자를 21일간 무조건 격리시키기로 한 조치를 완화해,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

재선 성공, 노동자당 16년 집권 이어갈 지우마 호세프는 누구

26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후보가 고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호세프는 98% 개표 결과 51.45%를 득표,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48.55%)를 아슬아슬하게 눌렀습니다. 호세프가 재선됨으로써 2003년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집권으로 시작된 노동자당 시대는 다시 4년을 연장해 16년간 이어지게 됐습니다. 브라질 좌파의 산 증인이라 불리는 지우마 호세프는 어떤 인물인지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호세프는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입니다.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와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에 이어 남미 주요국의 좌파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고요. 하지만 ‘공주꽈’인 크리스티나 같은 인물하고는 경력의 ‘급’이 다릅니다. 호..

“디트로이트 부동산 6000건 사겠다” 의문의 입찰자는?

미국 미시간주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 ‘자동차의 메카’라 불렸으나 미국 자동차산업의 몰락으로 도시도 쇠락해 지난해 7월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도시 곳곳의 건물들은 폐허처럼 버려져 있다. 이렇게 방치돼 있던 이 도시의 집과 건물 6000채를 매입하겠다며 최근 한 투자자가 경매에서 총 320만달러(약 34억원)의 매입가격을 제시했다. 누가 한물 간 ‘모터시티(Motor City)’에 투자를 결심한 것인지, 이 의문의 입찰자를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이 입찰자가 제시한 금액은 집값 비싼 뉴욕에서라면 그럴싸한 타운하우스 한 채를 살 수준의 액수이지만, 디트로이트에서는 가압류 상태의 부동산 6000건을 한몫에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푸틴 암 투병설?

유도 선수에 만능 스포츠맨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2)이 암에 걸렸다?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이 “푸틴에게는 우크라이나를 시급히 공격할 이유가 있었다”며 푸틴 암 투병설이 돌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소문의 출처는 ‘푸틴의 주치의’로 알려진 한 의사다. 올해 84세의 이 의사는 옛 동독 출신으로, 푸틴이 KGB 동독지부에서 일하던 시절 친분을 쌓았다. 최근 푸틴의 얼굴이 보톡스를 투여한 듯 부어 있는 것은 암 치료 때문에 이 의사로부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신문은 푸틴이 골수염 혹은 췌장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날이 불투명해진 푸틴이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이뤄낸 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려..

르완다 고아소년, 하버드대 학생 되다

르완다 소년 유스터스 우와예수는 3살 때 고아가 됐다. 1994년 르완다 후투족과 툿시(투치)족 사이에 일어난 제노사이드(종족말살) 와중에 부모가 희생된 것이다. 적십자 구호요원들이 처참한 학살 현장에서 우와예수를 비롯한 네 남매를 구해냈다. 적십자의 돌봄 속에 자라던 우와예수는 구호요원들이 1998년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다시 고향 마을에 팽개쳐지다시피 했다. 가뭄이 들었고, 기근이 찾아왔다. 2년 뒤 소년은 형과 함께 걸어서 수도 키갈리까지 갔다. 우와예수는 키갈리 외곽에 있는 루비리라는 쓰레기장에서 한동안 살았다. 불에 탄 자동차가 그의 집이었다.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찾아 먹고 옷도 주어 입었다. 거리에서 구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못 먹을 때도 많았고, 목욕은 1년에 한..

[뉴스분석] 캐나다 의사당 총기난사, IS 동조 테러 확산되나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2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사건이 일어났다. 스티븐 하퍼 총리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이 모여 있는 국회의사당 회의실 가까이까지 무장 괴한이 진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지만 캐나다는 물론 세계가 다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에 휘말릴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범인은 무슬림으로 개종한 몬트리올 태생의 마이클 제하프-비보(32)라는 남성으로 드러났다. 제하프-비보는 의사당에 들어가기 전 인근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도 총을 쏴 경비병 1명이 숨졌다. 캐나다 전체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일간 토론토스타는 “캐나다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의사당 총격 뒤 긴급대피했던 하퍼 총리는 이날 저녁 TV로 중계된 ..

제약업계, 에볼라 백신 찾기 위해 뭉친다

빈국에서 유행하는 질병들에 대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거대 제약회사들이 ‘에볼라 위기’를 맞아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입증된 백신이 서아프리카 국가들과 의료담당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제약회사 존슨&존슨의 개발부문 책임자 폴 스토펠스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이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 내년 안에 100만명분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펠스는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도 백신 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존슨은 덴마크 회사 바바리안노르딕과 함께 2단계로 된 에볼라 백신을 개발해왔다. GSK는 이와 별도로 백신을 만들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