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계속되고 있는 헝가리의 반정부시위가 격화돼 소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옛 소련에 맞서 항쟁을 일으켰던 1956년 `헝가리 봉기' 50주년 기념일인 23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시민 수천명이 격렬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민들은 옛소련제 고철 탱크를 거리로 움직여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고무탄, 물대포, 탱크 이날 부다페스트 시내 국회의사당 부근 엘리자베스 광장과 딕 대로 등에서는 우파 야당인 페디즈헝가리시민연합(FHCU)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시민 수천 명이 모여 페렌츠 주르차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다페스트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FHCU 측은 연인원 1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당 소속의 주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