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화성 위크’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미국, 중국 세 나라가 줄이어 화성으로 탐사선을 발사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지구를 강타한 올 여름, 맨 먼저 화성으로 탐사선을 쏘아보낸 것은 UAE다. 2015년 발표한 계획대로 20일 오전 아랍권 최초의 화성탐사선 ‘아말’을 발사했다. 아랍어로 ‘희망’을 뜻하는 아말은 이날 오전 7시 조금 못 미쳐 일본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 탐사선은 5억km 이상을 날아가 UAE 건국 50년이 되는 내년 2월 쯤 화성 궤도에 들어간다. 석유 부국 UAE는 ‘화석에너지 이후’를 준비하며 과학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왔다. 특히 위성발사 등 우주기술에 오래 전부터 공을 들였다. 에미리츠응용과학기술연구소(EIAST)와 두바이에 있는 무함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