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버핏과의 점심식사 11억원... 예전보다 인기 시들

딸기21 2013. 6.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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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82·사진)의 인기도 이제 시들해지는 걸까. 


미국 투자가이자 자선가인 버핏과의 점심이 8일 100만100달러(약 1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버핏은 2000년부터 자신과의 점심 식사 기회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경매에 붙여, 그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해오고 있다. 

이날의 점심 식사 가격은 일반인들에겐 꿈꾸기 힘든 거액이지만, 지난 10여년 동안의 낙찰가와 비교해 보면 ‘바겐세일 수준’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회장인 버핏은 큰 손 주식투자자를 넘어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혜안의 소유자’로 여겨져왔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살고 있어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다.

그래서 해마다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에는 투자와 세상사에 대한 그의 견해를 듣고자 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에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낙찰자가 역대 최고가인 346만달러(약 40억원)를 내고 버핏과 점심을 먹었다. 2011년에는 펀드매니저 테드 웨시러가 263만달러(약 29억4000만원)를 지불하고 뉴욕 맨해튼의 레스토랑에서 버핏을 만났다. 버핏은 이 만남 뒤 웨시러를 자신의 회사에 채용,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경매에는 8명이 응찰했으나 낙찰가는 2007년 이래 최저였다. 이번 버핏과의 점심식사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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