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피해 44

미군 또 오폭.... 오바마 "유감이야"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시 미군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됐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는 아프간에 병력을 증파하며 탈레반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으나, 무분별한 공습 때문에 아프간 측의 반발만 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왼쪽),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오른쪽)과 6일 워싱턴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미군이 이란과 가까운 아프간 서부 파라주(州) 빌라 발둑 지역의 시완이라는 마을을 지난 4일 공격하면서 민간인 주거지역을 폭격, 130여명이 희생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6일 보도했다. 로훌 아민 파라 주지사는 이날 아프간 의회에 나와 “민간인들이 130명 넘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 등도 “100명 넘는 주민들이..

'일시 휴전' 가자의 풍경은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일시 휴전’을 선언하자 피란길에 올랐던 가자 주민들이 마을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폐허 뿐이다. 이스라엘의 통제가 풀리면서 가자지구로 들어간 서방 취재진과 피란민들은 잿더미로 변한 마을과 시신들을 보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자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는 18일 푸른 유니폼을 입은 하마스 경찰들과 의료진이 거리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의료활동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의 맹폭을 받았던 이 난민촌에는 멀쩡한 시설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모스크는 부서지고 첨탑 하나만 남았다. 주민 자예드 하다르는 “내 아이들 열명이 집안에 있었는데 건물이 폭격으로 무너졌다”며 “주검이라도 거두려 집터를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

“이軍, 백기 든 여성·아이들까지 사살”

“집에서 나오라는 확성기 방송을 하더니, 백기를 들고 나온 여성들과 어린이들에게 자동소총을 쏘았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여성과 아이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은 물론, 백기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선 사람들까지 사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방송은 가자 주민들과 현지 인권단체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을 건물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사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가자 남부 쿠자 마을 주민인 무니르 샤피크 알 나자르는 이스라엘 인권단체 브첼렘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구호요원들에게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유도 사살’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나자르의 일가친척 75명은 한 집에 모여 있었는데 12일 오전 이스라엘군이 “집에서 나와 학교로 이동하라, 먼저 여성들부터 나오라”고 방송을 했..

이스라엘의 만행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판과 유엔의 휴전 결의를 무시하고 가자지구에 계속 공격을 퍼붓고 있다. 900명에 육박하는 민간인 사망자의 3분의 1이 어린이로 드러나 인도적 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데도 3단계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 유대인 단체는 물론 이스라엘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보병부대와 탱크들이 11일 오전 인구 40만명의 가자시티 중심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앞서 8일 유엔 안보리는 미국을 제외한 14개 이사국 전원 찬성으로 가자 공격중단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가자 주요 도시들에 폭탄을 쏟아부으며 공격 강도를 높였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일대를 60여차례 폭격했다. 이집트와 접경한 쿠자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주택가에..

전쟁의 제물, 가자 어린이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어린이 피해자는 벌써 250명을 넘어서, 전체 사망자의 3분의1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하마스 무장테러범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격”,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기만에 불과함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A Palestinian hospital worker lays down the body of a child beside the bodies of two other children in the Shifa hospital morgue in Gaza January 5, 2009. /REUTERS 며칠전 아랍권 주요 신문들에는 흙더미로 변한 집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채 쓰러..

이스라엘 “방해세력은 모두 적”… 유엔도 공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침공한 이스라엘이 난민들이 피신해 있는 유엔 학교와 의료시설들을 공격, 피란민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묵살하고 유엔시설까지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6일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가 운영하는 가자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의 알 파코라 초등학교에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인해 학교 내에 피란 중이던 난민 350명 중 어린이를 포함한 4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의 또 다른 유엔 학교에도 미사일 공격을 가해 2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 부레이지 난민촌에 있는 의료시설도 폭격, 유엔 의료진 7명 등 1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에도 가자시티에 있는 UNRWA의 아스마 초등학교를..

이런 전쟁에 우리 군인을 보내달라고?

세상 어느 전쟁이 사람 목숨 아깝게 생각하고 '인도주의적'으로 이뤄지겠습니까마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을 잡는다며 시골 마을을 폭격, 아프간인 90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이었던데다, 특히 그 중 60명은 어린이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프간 정부가 크게 반발한데 이어 유엔 조사단도 사실상 ‘학살’에 가까운 이날 폭격의 진상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가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 아이데 유엔 사무총장 아프간 특사는 26일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군이 서부 헤라트에서 공습을 가해 아프간 민간인 90명이 숨졌다고 볼 믿을만한 증거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

미군은 면책?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국적군의 전시 행동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 이라크와 미국 정부 간 철군일정을 둘러싼 협정이 마무리단계에 이르면서 파병군인들의 지위 및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5일 이라크와 미국 정부가 ‘모든 외국군이 2011년말까지 주둔한 뒤 철군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와 철군 문제를 놓고 지난달부터 주둔군지위협상(SOFA)을 벌여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미군 철수 ‘일정’을 못박는 것이 이라크 안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하다가, 최근 들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미 지난달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이라크 방문 때부터 바그다드에서는 ‘2011년말 철군설’이 흘러나..

사람들은 계속 죽어가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국제평화유지군(ISFA)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군 6명이 매설 폭탄 공격을 받고 한꺼번에 숨졌다. 이로써 아프간 전쟁에 투입된 캐나다군 사망자는 60명을 넘어섰다. 이라크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있는 사이, 아프간에서는 다국적군과 탈레반,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Canadian soldiers from the NATO-led coalition force ride atop a tank heading out from Ma'sum Ghar base on a recovery mission after six Canadian troops were killed in southeastern Afghanistan, July 4, 2007. ..

미군의 소말리아 민간인 학살 재연

미국이 알카에다 테러범들을 잡는다며 소말리아를 이틀간 폭격, 수십명의 소말리아인들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은 미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테러전쟁'이 아프리카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인 대량 살상 미군은 지난 7일밤부터 9일 오후까지 이틀에 걸쳐 소말리아 남부 바드마도 섬과 하요 지역을 공습했다. AC130 공격기를 포함해 전투용 헬기들이 동원돼 두 지역을 폭격, 8일 소말리아인 31명 이상이 숨지고 9일에도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최소 50명이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993년에도 소말리아 이슬람세력을 제거하겠다며 공습과 지상 작전을 펼쳤다고 소말리아인 1000여명과 미군 19명을 희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