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1133

관광객이 된 하루

어제는 마음 맞는 이 두 사람과 세계 나들이. 맨 처음 아프리카. 에서 플랑탱(일종의 바나나) 튀김. 아래 사진이 바로 플랑탱. 내가 찍은 건 아니고 이너넷에서 퍼온것임. 그런데 토고에서 먹었던 그 살살녹는 단 맛이 아니었다. 이건 그냥 얌이나 카사바 튀김하고 똑같잖아? 구황작물 튀김과 다를 게 하나 없었다. 맛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다는 것. 가격도 좀 셌다. 한 접시 만원!! 그런데 양은 플랑텡 반토막 수준... 가게에 한국인은 우리 뿐, 대부분 나이지리아 사람들이었다. 모여서들 나이지리아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 두번째는 이란 음식점 . 물담배 많은 곳. 예전엔 물담배 참 좋아했었는데... 이집트콩과 쇠고기 넣은 스튜, 양고기-치킨 꼬치가 나오는 케밥, 시라지 샐러드, 난...

세계보도사진재단 '2009 보도사진 대상'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세계보도사진재단(WPPF)은 매년 최고의 보도사진에 수여하는 보도사진대상 2009년 대상 수상작으로 이탈리아 사진가 피에트로 마스투르조의 이란 여성 시위 사진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란 대선 부정시비로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24일 촬영된 이 사진은 테헤란 여성들이 지붕에 올라가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이란에서는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의 반 왕조 저항시위를 모방, 보안당국의 공격을 피해 지붕에서 구호를 외치는 ‘지붕시위’가 벌어졌다. 그후 8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도 이란에서는 민주화 시위와 당국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이슬람혁명 31주년을 기념해 11일 대대적인 기념행사와 가두집회를 벌이는 가운데 야당 지지자들의 항의시위가 일어나 보안병..

반세기 만에 막 내리는 케네디가의 신화

반세기 넘게 미국 정치의 상징이 되어온 ‘케네디’라는 이름이 의회에서 사라진다. 지난해 8월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패트릭 조지프 케네디 2세(43) 하원의원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의 왕조’로 불리던 케네디가의 정치역정도 그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됐다. AP통신은 로드아일랜드주 8선 하원의원인 패트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선거구민들에게 전할 ‘은퇴’ 메시지까지 이미 녹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패트릭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며, 미리 녹음한 연설은 로드아일랜드 라디오를 통해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AP통신이 미리 입수, 보도한 테이프에서 패트릭은 “20여년을 정치인으로 살아왔으나 이제는 인생의 ..

우리집 귀염둥이는 왜

방학날, 개학날 같은 걸 모를까....방금 회장(반장)엄마한테 문자 왔다. 낼 종업식이라고... 금욜이 아니라 목욜이었네...꼼양은 아까 전화왔는데, 그런 말도 안 하고, 슬피 흐느껴 울기만 한다. 자기가 공들여 그려놓은 네모랑 세모랑 어디갔냐고... -_-;; 집에가서 찾아준다고 달래놓았는데,대체 네모랑 세모가 뭐냐고! 뭔지를 알아야 찾지!에휴... 탱언니으하하하하하~~~~ 방학, 개학 이딴 거 신경 안 쓰고, 당췌 뭔지 알 수 없는 '네모'와 '세모'를 찾을 수 없어 흐느끼는 나름 매력적인 정신세계... 딸기그저께 밤부터 향 피우고 싶다고 하네요. 아주 조용히, 매력적인 목소리;;로 불꺼진 방안에서 "엄마, 향피우고 싶지 않아요?" (무서워 ㅠ.ㅠ 니가 무당이냐) 그래서 어제 회사 후배에게서 받은 캄..

커리.

야심차게 장만한 커리파우더, 집에 있던 S&B 인스턴트 커리 가루 약간, 강황가루, 큐민 가루, 로즈마리 약간, 소금, 코코넛크림을 넣어 인도식 커리를 만들었다. 양고기를 뭉텅뭉텅 썰어넣어 한데 끓였다. 그럭저럭 맛은 있었는데, 뭔가가 조금 모자란다... 마늘, 고추를 넣어봐야겠다. 다음에 사올 것들: 터메릭(심황), 월계수잎, 마살라, 코리안더(방아), 빈달루커리, 계피, 후추, 클로브(정향), 칠리파우더 팔락 파니르(시금치 치즈커리)를 먹고싶은데... 이건 힘들겠구만. 코티지 치즈를 구하면 시금치가 아니더라도 다른 커리에 넣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지만 두부로라도 실험을 해볼까?

장자일기/ 여우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여우(女優)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18. 남백자규가 여우(등 굽은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나이가 많은데, 아직도 얼굴은 갓난아기와 같으니 무슨 까닭입니까?" "도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도를 배울 수 있겠습니까?" "안 됩니다. 어찌 될 성이나 싶은 일입니까? 당신은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복량의라는 사람은 성인의 재질은 있으나 성인의 도가 없었고, 나는 성인의 도는 있으나 성인의 재질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과연 성인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19. 아무튼, 성인의 도란 성인의 재질이 있는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이 역시 더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신중하게 그를 지켜보았습니다. 사흘이 지나자 그는 세상을 잊었습니다. 세상을 잊..

고마워요

어제는 꼼양이 학교갔다 집에 와서 엄마 올때까지 잠시 집에 혼자 있어야했다. 꼼양이 저녁에 혼자 집에 있는거는 작년부터 연습해왔지만 그래도 엄마는 늘 신경이 쓰인다. 어제 마침 써니언니한테서 전화가 왔다. 울집 근처라고. 그래서 언니가 꼼양 혼자 있는 울집으로 가고, 나는 8시 넘어 집에 들어갔다. 꼼양은 무난, 무던이와 신나게 놀고 있었다. 써니언니가 나 오기 전에 울집 설겆이까지 해놓았다. 마음이 시큰... 언니 정말 고마워요. 늘 언니한테 신세만 지네요. ㅠ.ㅠ 무난이, 무던이 새 옷한번 못사주고 맨날 입던 옷, 얻어온 옷만 싸보내서 늘 미안한데...

이 고기를 먹으니 산불이 생각나요

요즘 꼼꼼이가 아끼는 것2010/01/29 파피루스와 마뜨료시카. 파피루스는 전에 이집트 여행갔을 때 사온 것.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 갔는데, 거기 컨셉트가 이집트다(말이 됨? 이집트는 사막이라구;;). 그거 보고 좋아하길래 통에 넣어 두었던 파피루스를 꺼내줬다. 두 장은 마루 벽에,두 장은 꼼양 방 벽에 붙이고(울집 벽은 온통 더덕더덕;;) 나머지는 꼼양이 애걸복걸하길래 줬다. 하도 만지작 거려서, 그대로 두면 다 망가질 것 같다. 그래서 엄포를 놓으며, 일단은 꼼양 책상 속에 두었다. 생일잔치(토요일) 때 친구들이 와서 다 만지면 안되니까, 생일 끝난 다음에 보라고. 마뜨료시카는 게고의 선물이다. 인터넷에서 마뜨료시카를 응용한 이쁜 메모지 따위를 찾아가지고 컬러인쇄를 해준 적 있다. 꼼양이 너무 좋아..

표절이 아니면 뭥미.

씨엔블루라는 녀석들은 미워하기로 마음먹었다. 더불어 그 기획사(어딘지는 이름도 까먹었지만)도.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 공연장면이다. 아래는 친절한 네티즌씨가 비교버전으로 만들어놓은 것. 이게 표절이 아니면, 이 세상 천지에 머가 표절이냐? 그런데 씨엔블루 '소속사'라는 데에서는 표절이 아니라며 와이낫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한다는데. 신해철이 핏대올릴만하다. 나는 인디음악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와이낫이라는 애들 증말 홧병걸리겠다. 세상에 표절도 많고 표절시비도 많지만 이건 표절도 아주 상표절에 악질저질 리액션이다. 전모가 남의 것 베껴다가 라는 걸 써서 스타가 되고 출세를 했는데, 그거랑 다를 바가 뭐냐. 전모도 자기가 베낀 원저작물의 저자를 외려 고소하고 "내가 출세하니 쟤가 노이즈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