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치는 참 시끄럽기도 하다. 석달 새 세번째 총리라니. 보리스 존슨이 사퇴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 새 리즈 트러스를 거쳐 새 총리가 취임했다. 25일 총리가 된 리시 수낙. 당초 '포스트 존슨'으로 유력시됐던 사람이다. 보수당 의원 100명이 그를 지지했었다. 하지만 평당원들의 반란으로 극우파 트러스에게 패했는데 트러스가 44일만에 사퇴해버렸고 수낙이 결국 다우닝가 10번지의 주인이 됐다. 첫 유색인종 총리, 42세 최연소 총리다. 수낙은 승리를 결정지은 뒤 "영광스럽다" "내가 큰 빚을 지고 있는 이 나라를 위해 일하게 될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특전"이라고 했다. 수낙은 2015년 하원의원이 됐고 테리사 메이 정부에서 2019년 첫 입각했다. 2020년 존슨 정부에서 총리에 이은 2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