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한국 사회, 안과 밖 171

'메르스 격리' 1300여명... '격리'란 무엇일까

1300여명 격리... 제대로 '격리' 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보건의료에서의 격리는 강제적인 것과 자발적인 것 모두 있을 수 있지만, 강력한 전염병의 경우 강제성(예를 들면 에볼라가 발생한 시에라리온에서의 한 지역 격리라든가)을 띠지 않을 수 없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사이트 등에서 '격리'에 대해 알아봤다. 격리의 방법은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와 전파매개주의(transmissionbased precautions)로 나뉜다. 표준주의-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혈액이 섞이지 않은 땀은 제외), 손상된 피부와 점막을 다룰 때 적용 전파매개주의- 미생물의 전파경로에 따라 표준주의와 함께 적용하는 것으로, 전염력..

한국만 뻥뻥 뚫린 메르스 방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전 세계 발병현황을 표시하는 코로나맵, 메르스맵 같은 사이트들이 갑자기 바빠졌다. 2013년 말 이후 확산이 주춤해 사그라지는 듯했던 메르스 환자가 느닷없이 한국에서 늘어난 탓이다. 메르스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의 잇단 발병이 매우 특이한 사례이며 방역망이 거의 전혀 작동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전까지의 감염자 1154여명 중 85% 이상이 최초 발병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고, 나머지도 대부분 중동 국가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중동 이외 지역에서는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에서 각기 1~3명이 발병했을 뿐 2차·3차 감염자는 없었다. 유독 한국에서만 메르스가 확산되자 외신들은 이례적인 사태를 일제히 보도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MERS 발병 현황과 발생 지도

MERS 발병 현황(지도를 클릭하시면 관련 기사 창이 뜹니다.) </iframe="http:> MERS 발병 일지 2012년4월 요르단 자르카의 병원에서 첫 환자 발생. 10명이 감염돼 2명 사망(뒤에 MERS)로 규명6.13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60세 남성이 발병(이틀 뒤 사망)9.15 이집트 의사 알리 모하메드 자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감염 남성의 폐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인했다고 발표같은 달 카타르의 49세 남성이 두번째 감염자로 확인11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자들 잇달아 발견사우디 리야드대학의 지아드 메미시 박사 팀, 2007년 7월~2012년 6월 사이에 바이러스가 등장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

조선인 강제징용 ‘군칸지마’ 세계유산 등재될 듯  

일제에 징용된 조선인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렸던 ‘군칸지마(軍艦島·사진)’를 비롯한 일본 산업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 자문기관이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이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시설은 나가사키(長崎)의 하시마(端島) 탄광과 미쓰비시중공업의 나가사키 조선소, 기타큐슈시의 야하타(八幡)제철소 등이다. 일본 정부는 “서양 기술이 일본 문화와 융합해 빠르게 산업국가가 형성된 과정을 보여주는 유산”이라고 홍보해왔다.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권고를 검토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기록유산 등의..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와의 간담회

“미국은 역사 문제가 얼마나 어렵고 까다로우며 또한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한국과 일본, 두 민주국가 간에 양국 국민들을 모두 만족시킬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28일 서울 종로구의 대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언론과도 ‘솔직하고 격의 없이’ 만나고 싶다며 한·미 간, 그리고 동북아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그는 방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에 대해 “역사문제는 어렵고 까다로우며 중요한 문제임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지역 내 화해와 치유를 도모할 수 있는 솔직하고 건설적인 합의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미국 하버드대학을 방문한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재차 ‘인신매매’라 표현한 것에는 “국무..

외신들 “박근혜 대통령 정치적 위기 맞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가 한국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측근과 집권 여당 의원들이 2012년 대선 캠페인 때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박 대통령이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지기 전 남긴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과 검찰이 공개한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 등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이병기, 허태열, 김기춘 등 박 대통령의 측근들과 이완구 총리, 홍문종 의원 등 대선 캠페인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리스트에 포함됐다”며 “성(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문종)에게 대선 자금을 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력이 줄어들어서 문제라고? 그래픽으로 본 한국의 고령화

늙어가는 한국... 노동력 줄어드는 한국... 이런 얘기들, 너무 많이 나와서 지겨울 정도지요. 보고서가 하나 또 나왔습니다. 2040년까지니까... 앞으로 25년 남았네요. 그 안에 한국의 노동가능인구가 급속히 줄어 15% 이상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보고서는 여기에 세계은행은 12일 공개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적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구조를 분석하며 한국의 15~64세 인구가 2010년부터 2040년 사이에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같은 이 지역의 부국들은 이미 시작된 노동력 감소와 연금·보건의료 지출 증가 등의 문제에 맞닥뜨리고 있다..

청년들이여, 중동으로 가라?

"니가 가라, 중동." 중동을 비하하거나 쓸데 없이 위험한 곳으로 몰아 이 지역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중동-아랍-이슬람권의 알흠다운 건축물들(많이 보지는 못했지만)과 풍성한 문화, 양고기와 설탕반 물반인 홍차를 사랑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안에 없는 일자리, 거기 가서 찾아라 하는 발언이 몹시 거슬리더군요. 하고픈 말은 많지만 별로 할 필요 없을 것같고요.중동의 실업률이나 한번 보지요. 188Yemen35.002003 est.184Mauritania30.002008 est.182Libya30.002004 est.170Gaza Strip22.502013 est.169West Bank22.502013 est. 162Sudan20.002012 est.155Sy..

아인혼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북핵 문제, 이란과 상황 다르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이란 핵협상은 북한 핵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군축·비확산담당 차관보(사진)는 “이란과 북한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인혼은 한·유럽연합(EU) 중동문제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1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3월 말까지는 기본적인 정치적 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양측 간 이견과 난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완전한 타결은 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인혼은 이란과 북한의 핵 문제는 다르다고 말해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이란 핵협상..

"한국인들과 친해지려던 대사가 공격을 받았다" 리퍼트 대사 피습, 미 언론들 보도

“한국인들과 친해지려 했고 아들 이름까지 한국식으로 지었던 대사가 공격을 받았다.” 미국 언론들은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리퍼트 대사가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한국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점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리퍼트, 오바마 '이너서클' 멤버 CNN방송은 이날 오전 내내 리퍼트 대사가 흉기에 난자당했다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방송은 리퍼트 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오바마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시절부터 ‘이너서클(측근그룹)’의 멤버였다고 전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주한 미 대사관이 한국 법 집행기관의 수사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폭력행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