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668

‘무증상자는 검사 필요 없다’ 파우치 박사 없을 때 ‘도둑지침’ 내린 미 CDC

2020-08-27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코로나19 검사기준을 완화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더라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및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내가 없는 사이에 내린 결정”이라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26일(현지시간) CNN방송 의학전문가 산제이 굽타와 인터뷰를 하면서 CDC 지침을 검토할 때 자신은 수술을 받고 있어서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DC의 새 지침 때문에 “사람들이 무증상 감염은 위험하지 않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CDC는 24일 웹사이트에 새 검사지..

[월드피플]'제2의 맬컴엑스'? 트럼프가 '반역자'라 부른 흑인운동가 호크 뉴섬

2020.6.26 제2의 맬컴엑스인가, BLM을 과격하게 몰고가는 선동가인가. 인종차별 반대운동가 호크 뉴섬의 발언들로 미국이 시끄럽다. 뉴욕에서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이끌고 있는 뉴섬이 방송에 나와 “현 체제를 불태우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기를 잡은 듯 ‘반역’이라 비난하며 흑인 운동을 맹공격하고 있다. 발단은 24일(현지시간) 뉴섬의 폭스뉴스 인터뷰였다. 뉴섬은 폭스뉴스 앵커 마사 매컬럼과 대담을 하면서 “이 나라가 우리가 바라는 것을 주지 않는다면 체제를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서 흑인들의 주권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매컬럼이 “폭력으로 뭘 얻겠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뉴섬은 “미국은 폭력 위에 세워진 나라”라고..

미국 텍사스, 돌도 안 지난 영아 85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7.19 코로나19가 갈수록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에서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들 85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CNN방송 등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뉴에세즈 카운티에서 며칠 새 1살 미만 영아 85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네트 로드리게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아직 태어나 생일 한번 맞아보지 못한 아기들이 감염됐다, 이 질병이 퍼지는 걸 멈출 수 있게 도와달라”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아기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어떤 상태인지 등등 구체적인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에 이어 코로나19 집중 발병지역이 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텍사스에서 1만158명이 ..

"트럼프, SAT 돈주고 대리시험" 조카딸 책에서 주장

2020.7.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를 대리로 치렀다고 조카딸이 주장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가 곧 출간할 예정인 의 내용을 미리 입수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형의 딸인 메리는 이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소시오패스’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함과 고의적인 무지’는 어린 시절로 거슬로 올라가며, 이제는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메리는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돈을 주고 다른 이에게 SAT를 대신 치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학급 내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점수를 잘 받는 것으로 소문난 머리 좋은 아이에게 돈을 주고 SAT 대리시험을 치게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

미국인 '100명중 1명' 코로나 감염…"환자 평균연령 15살 낮아져"

2020.07.07 미국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 100명 당 1명 꼴로 감염된 셈이다. ‘선벨트’로 불리는 남부 주들로 감염증이 크게 번지면서, 감염자의 평균연령이 15살이나 떨어졌다고 코로나19 책임자가 밝혔다.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만 위험하다’는 생각에 거리두기를 소홀히 하고 마스크 착용조차 거부하는 분위기, 대선을 앞두고 경제를 다시 돌리는 게 더 중요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섣부른 판단 때문에 감염증이 다시 급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으로 생중계된 관련 질의응답에서 “선벨트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두어달 전보다 환자의 평균 연령이 1..

"오직 푸틴의 인정만을 원했다" 워터게이트 기자가 폭로한 트럼프와 정상들 통화

“그는 푸틴의 인정을 받는 것에만 관심을 쏟았다.” 미국 CNN방송이 백악관 안팎의 여러 관리들을 인터뷰해,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 정상들의 통화에 대해 보도했다. 이 방송 취재에 응한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특히 밀착관계였으며 이들에게 휘둘리곤 했다. 이들과 전화하면서 전임 미국대통령들을 욕하는 일도 예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는 찬사를 보낸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여성 지도자들에게는 “어리석다”는 둥 노골적인 비난과 공격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이슈에서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미숙함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들 때문에 국..

"몇 조 달러 빚 안 갚아" 또 독일 비난한 트럼프...코로나19에는 '쿵 플루' 비아냥

“그들은 우리에게 몇 조 달러를 빚졌다. 우리를 벗겨먹는 나라들이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독일 주둔 미군을 빼낼 것임을 다시 강조했다. 독일이 방위비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면서, 미국에 몇 조 달러를 ‘빚졌다’고 했다. 방위비를 독촉하기 위해 미군 감축 카드를 내세운 것임을 스스로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선거 유세를 하면서 “나는 여러 나라에서 병력을 빼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아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그런 사례”라고 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독일에 있는 3만4500명의 미군 중 9500명을 빼내 2만5000명 선으로 줄이려 한다고 보도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런 방침을 공식 확인..

[월드피플]"흑인 부모도 자식 걱정 않기를" 베이조스가 백인 고객에 보낸 답변

6.7 “나는 아들이 경찰에 목 졸려 숨질까 걱정하지 않는다. 흑인 부모들도 그럴까.”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미국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한 말이다. 베이조스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고객으로부터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며, 보낸 이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이메일 내용과 자신의 답변을 공유했다. 아마존 구매자라는 이 발신인은 메일에 “수백만 명에게 서비스를 공급하는 당신의 회사가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구호를 내건 것은 내게는 매우 공격적인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를 대문자로 강조해 적었다.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눌려 질식사한 뒤 미국 전역..

[뉴스 깊이보기]마약갱들의 살인극과 멕시코의 '신자유주의' 논쟁

마약갱과 신자유주의는 관계가 있을까, 없을까. 멕시코에서 때아닌 ‘신자유주의 논쟁’이 벌어졌다. 발단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과나후아토 주의 이라푸아토에서 벌어진 살인극이었다. 마약갱들이 마약중독자 재활센터를 공격해 10명을 살해하는 등, 주말 내내 이 지역에서 34명이 폭력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과나후아토는 최근 몇 년 새 외국 자동차공장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멕시코 중부의 공업생산 기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공장들이 늘어나고 돈이 몰리는 것과 함께 마약갱 조직들도 기승을 부린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라는 이름의 전국 조직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타로사 데 리마 조직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논쟁이 벌어진 것은 주말 살인극이 벌어진 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

[정리뉴스]베네수엘라 ‘용병 침투작전’, 미국 배후설 정말일까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용병을 보냈다고 베네수엘라가 주장하면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주변에 있는 라과이라는 곳의 바닷가에서 무장괴한들을 사살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밝힌 겁니다. 정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쾌속정을 타고 혁명정부 지도자들을 살해하기 위해 용병들이 침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8명이 사살됐고, 당시 체포된 미국인 2명을 비롯해 37명이 검거됐습니다. 베네수엘라 “해안 침입 용병들 사살”…배후는 미국? 베네수엘라의 현 대통령은 우고 차베스의 후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2018년 대선에서 재선됐는데,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임시대통령이라 우기고 있습니다. 미국은 과이도를 공식적으로 지지했고 세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