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78

달의 나이, 이전 추정치보다 6000만살 더 많다  

달은 몇 살일까. 사람들은 ‘태초부터’ 달이 하늘에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달은 분명 물리적인 실체이고, 지구에서 떨어져나가 ‘탄생한’ 시점이 있었다. 달의 역사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이, 달의 나이가 지금까지 생각돼왔던 것보다 6000만살 더 많을 수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를 내놨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내놓은 추론에 따르면 달은 태양계가 형성된 초창기에 화성만한 천체인 ‘테이아’가 지구에 와서 부딪치면서 그 충격으로 생겨났다.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지구는 아직 마그마로 뒤덮인 상태였다. 충돌의 충격으로 지구와 테이아에서 떨어져나간 부스러기들이 뭉쳐서 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가 형성된 것은 약 45억6800만년전으로 추정된다. 지구와 테이아의 충돌이 일어..

‘무기수출 금지’ 빗장 풀린 일본 방산업체들, 국제 무기전시회에 첫 출품  

아베 신조 정권이 일본 방위산업체들의 해외수출 빗장을 풀어주자 일본 기업들이 무기시장에 적극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무기 전시회에 일본 기업 13개사가 참가한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미쓰비시중공업 등 13개 업체, 국제무기전시회 첫 참가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후지, 후지쓰, NEC 등 일본 방위산업체들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국제무기전시회에 장갑차 모영과 레이더 장비 등을 출품하게 된다. 일본 기업들이 국제무기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무기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일본 기업들이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무기수출에로 한걸음 내딛게 됐다”고 보도했다. ..

전후 최악으로 치닫는 이라크... 모술마저 알카에다 반군에게

시내 곳곳의 경찰서는 불에 타고, 관공서에는 반군의 깃발이 내걸렸다. 치안군은 도망치고 며칠 새 주민 15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이라크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자 주요 석유생산지인 북부 중심도시 모술이 닷새에 걸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끝에 10일 반군에 넘어갔다. 시리아에서 넘어온 알카에다 계열의 ‘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ISIS)’ 반군이 도시를 점령하자 치안군과 시민들의 탈출행렬이 이어졌다. 치안군은 시설과 차량들까지 포기한 채 도망치기 바빴다. 반군은 모술의 교도소 문을 열어 수감자 3000여명을 풀어줬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전했다. 두 번째 도시 모술, 반군에 점령 이라크의 상황이 전후 11년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정부는 전국을 통치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스라엘 대통령에 극우 강경파 레우벤 리블린 선출  

이스라엘의 상징적 국가수반인 대통령에 극우 강경파인 레우벤 리블린(74·사진)이 선출됐다.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는 10일 집권 리쿠드당 소속의 리블린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루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리블린은 2007년에도 대통령직에 도전했으나 노동당 출신 유명 정치인인 시몬 페레스에게 1차 투표에서 패한 뒤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페레스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자 이번에 다시 출마, 의회 내 투표에서 중도파 정치인 메이르 쉬트리트를 누르고 당선됐다. 리블린은 결선투표를 거쳐 당선이 확정된 뒤 채널2 라디오에 출연, “내 진정한 벗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당초 그의 대선 출마에 반대했던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을 겨냥한 ..

뉴질랜드에 간 황제 펭귄은 그 후...

2011년 6월, 방향 잘못 잡아서 남극 떠나 뉴질랜드까지 오게 된 황제펭귄이 있었습니다.Emperor penguin from Antarctic visits New Zealand beach 이미 3년 전 일이지만 트위터에서 이 사진이 돌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그 후 이 펭귄은 어떻게 됐을까요? 영화 보신 분들 많으시죠. 뉴질랜드에 잘못 온 펭귄에게 '해피피트'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과학자들이 해피피트에게 위치추적 신호장치를 달아줬지요.석달 정도 보호를 받다가, 바다에 나갔습니다.Happy Feet, wayward emperor penguin found in New Zealand, is released 하지만... 신호는 며칠 만에 끊기고... Hope yet for Happy Feet fans 아마도..

39. 지금부터 100년 전, 일촉즉발의 동유럽

39. 1914년의 동유럽 올해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지요. 유럽에서는 곳곳에서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는 행사가 벌어지는 모양입니다만... 지금부터 100년 전, 위기를 향해 치닫는 동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당시 독일 의회에서는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가 러시아와 밀착하는 데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고조돼 폭발 직전에 와 있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는 '세력균형'의 시대. 한참 국력이 커진 독일이 이제는 합스부르크와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도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비스마르크의 생각은 '저 둘이만 친해지면 우리가 외톨이가 되니, 아예 3각 균형을 잡자'는 것. 어쩐지 제갈량의 정(鼎)이 생각나는.....

이 나라, 이스라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이스라엘이 재판도 없이 강제 구금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집단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엔도 중단을 촉구한 불법구금을 없애는 대신, 병원에 실려간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침대에 묶어놓고 ‘강제 급식’을 하려 합니다. 자칫 사망자가 나올 경우 팔레스타인의 봉기와 유혈사태가 일어날 우려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유력지 하레츠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0명 이상이 이스라엘의 ‘행정구금’에 반대하며 단식투쟁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실려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행정구금은 이스라엘이 ‘재판에 회부할 경우 정보원 신분이 드러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재판 없이 가둬두는 것을 가리킵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만이 타국민들을 상대로 저지를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특권인 셈이죠. 재판에서 테러 ..

페친님들께 추천받은 음반

Jorma Katrama - Almost Blue Ibrahim Ferrer - Buena Vista Social Club Presents Armik - Rubia Gotye - Making Mirrors Madeleine Peyroux - Careless Love The 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s Pink Martini - A Retrospective Eight Seasons: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Nina Simone - Songs To Sing: The Very Best Of Nina Simone Essential Cesaria Evora Pablo Milanés - Esenciales 요기서 파블로 밀라네스 노래를 줄줄이 들을 수 있네요 ㅎㅎ Zehet..

후지타 쇼조 '정신사적 고찰'

일본 사람들의 책이라면 조금은 읽어보았는데 후지타 쇼조(이전 책의 표기는 후지따 쇼오조오였는데;;)의 글은 압권이다. 이번 책은 (조성은 옮김. 돌베개). 이전에 읽은 도 그렇지만, '정신사적 고찰'이라니... 이리도 무거울 수가 없다. 하지만 참아내야 하는, 기꺼이 껴안아야 하는 무거움이다. '텐노' 마루야마 마사오의 적자라고 하는 후지타는 '학자'가 아니라 '사상가'로 불린다. 글은 신랄한데 저널리스트들의 흔한 글쓰기와는 격이 다른 깊이가 있다. 책의 첫머리는 '골목에서 사라진 술래잡기'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된다. 술래잡기에 대해 뭘 이리도 거창하게 해석했어, 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술래잡기에도 이런 구조와 철학과 과 구조가 있거늘 우리는 어느 새 잃어버렸다' 하는 진지한 자각이 자리를 ..

딸기네 책방 2014.06.09

이·팔 지도자, 교황과 바티칸서 합동기도회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치지도자들과 각 종교의 성직자들을 모아 함께 기도를 했다. 미국의 중재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뒤 관심마저 시들해진 이·팔 분쟁에 다시금 눈길이 쏠리게 한 뜻깊은 행사였다. 하지만 해묵은 분쟁을 ‘기도’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교황은 8일 저녁 바티칸 정원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에는 유대교·이슬람 성직자와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인 바르톨로뮤1세 등이 함께 했다. 기도회 뒤에는 교황과 이·팔 수반이 바티칸 정원에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 교황은 이·팔 분쟁 때문에 “너무 많은 아이들이 숨졌다”면서 “모든 용기를 모아 평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