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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둥글대두'에 해당되는 글 80건

  1. 독일 축구, '다문화주의'의 승리 (4) 2010/07/04
  2. 월컵인데.. ㅠ.ㅠ (3) 2010/06/20
  3.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월드컵 B조 (2) 2010/06/08
  4. 2010 월드컵, 닻을 올렸다! 2009/12/06
  5. 리버풀 (2) 2009/10/26
  6. 나달 2009/02/01
  7. 안 본 사이에 2008/11/24
  8. 호주 오픈이 돌아왔어요. 2008/01/15
  9. 사라진 스모의 황제 2007/09/20
  10. 윔블던이 끝났네요. 2007/07/09
독일 베를린의 한적한 교외. 주택가 공터에서 공을 차는 소년들의 꿈은 한결같이 위르겐 클린스만, 로타어 마테우스같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감히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를 꿈꾸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바뀌었다. 요사이 독일 소년들의 이상형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메주트 외칠이다.


독일 축구가 달라졌다. 잉글랜드를 4대1로 누른 데 이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4대0으로 완파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타난 독일팀은 조직력과 힘, 큰 키를 앞세우던 이전의 전차군단이 아니었다. 환상적인 공격력에 예술성까지 더해졌다. 독일 국가대표 축구팀의 진화를 가져온 것은 ‘유전자의 변화’였다. 외신들은 4일 ‘게르만 축구’를 버리고 ‘다문화 축구’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독일 축구팀을 통해 독일 사회 전반의 변화를 분석한 기사들을 일제히 실었다.
변화가 시작된 것은 1999년 정부가 ‘독일 국적의 부모에게서, 독일 땅에서 태어난 사람만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없앤 것이었다. 과거에도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외국계 선수들은 많았으나, 90년대까지만 해도 이들은 돈벌이 하러 온 이주노동자들을 가리키는 가슈타르바이터(Gastarbeiter·초청 노동자)로 불렸다.

대표팀의 ‘순혈주의’ 규정을 없앤 후 10여년이 흐르면서 독일 언론들이 ‘M(Multicultural) 세대’라 명명한 새로운 세대가 자라났다. 2002년 미로슬라프 클로제라는 스타의 탄생은 그 결실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리고 2006년, 클린스만 감독 하의 독일 팀은 이미 변화해 있었다. 포돌스키의 활약을 필두로 한 ‘공격축구’는 새로웠다(몇 해 전만 해도 독일 국대의 아이콘은 올리버 칸이었고, 독일 축구는 재미가 없었다. 내가 독일 축구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은 실력에서나 구성에서나 ‘다문화 축구’의 완성판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대표팀 스쿼드 23명 중 11명이 ‘M 세대’로 이뤄져 있다. 클로제와 포돌스키, 표트르 트로코프스키는 잘 알려진대로 폴란드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외칠은 터키, 제롬 보아텡은 가나(형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나 대표팀 선수로 뛰었다), 카카우는 브라질, 자미 케디라는 튀니지계다. 데니스 아오고는 나이지리아계 혼혈이고, 세르다르 타쉬는 외질과 마찬가지로 터키 피가 흐른다. 마르코 마린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그라디슈카에서 태어났고, 마리오 고메스는 아버지가 그라나다 출신 스페인계다.

어떤 이들은 독일 대표팀을 “히틀러가 보았다면 깜짝 놀랐을 외인구단”이라 평하기도 한다. 극우파들의 반발도 없지 않다. 일부 우익사이트들은 현 대표팀을 맹비난하면서 ‘게르만 축구팀’으로의 복귀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이번 대표팀의 성공을 기쁘게 받아들이면서 인정해주고 있다고 빌트 등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클로제는 진정한 스트라이커다. 비록 2002년 사우디전 때 해트트릭으로 ‘호나우두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지만,
골문 앞에서 클로제의 감각을 누가 따라올 것인가. 내친 김에 우승까지 해서, 기록 갈아치우길. 폴짝. |AP


좋아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이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은 참 드문 것 같은데... |REUTERS


이민자들은 ‘다문화 축구’의 성공이 사회 전반의 관용과 다문화주의의 수준을 더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를린 교외에서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터키계 이민자 메흐메트 마투르는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영웅들 덕에 독일 사회가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자유대학의 페터 발슈부르거 심리학교수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독일인들과 이민자들 사이의 정서적 교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바논계 이민자 유세프 바살은 AP통신에 “이제야 독일 국기에서 슈바슈티카(나치 십자문양)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축구경기 한번으로 사회통합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축구대표팀을 가리켜 “(사회적) 통합의 롤모델”이라 칭찬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메르켈이 이끄는 우파 기독민주당의 몇몇 의원들은 “이민자들에게 지능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인종주의적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 외칠의 ‘순수 독일인 여자친구’ 안나 마리아 라거블롬이 얼마 전 외질을 따라 이슬람으로 개종하자 독일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국들 중엔 대표팀을 이미 이민 2세대 출신들로 바꾼 나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독일 M세대의 경우 옛 식민지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이웃나라들과 달리 최근의 이주노동자 가정 출신들이라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극우파들의 반발이 반 이주노동자 감정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AP는 “여전히 애국주의는 독일에서는 민감한 이슈”라고 전했다.


---

여담이지만.

*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는, 최악이었다.
축구광분당원으로서... 그따우 행동은 첨봤다.
선수들이 흥분하여 쌈질을 할 수도 있고 침을 뱉을 수도 있고 욕을 하고 박치기를 할 수도 있지만,
골대 앞에서 '배구'를 하다니. 그런 악질적인 핸들링은 처음 본다.
FIFA가 상벌위원회를 열었는데, 겨우 1경기 출장정지인 모양이다. 말도 안 된다!

* 브라질은 브라질로 돌아가길.
둥가 감독의 '실리축구'는 실리도 못 챙기고 재미도 못 챙긴 축구였다.
예선전, 16강전 때만 해도 브라질의 '더욱 강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질마저(!) 수비를 강화, '이기는 축구'를 하려 한다는 것이 씁쓸했다.
브라질이 그럼 안 되지... 그건 축구팬들에 대한 배신이지...
결과는 씁쓸을 넘어 우스꽝스럽다.
뭥미, 브라질. 우째 독일보다도 공격성, 예술성, 창의성이 떨어지니...
호나우두-히바우두 시절이 그립다 -_-

* 스페인, 잘 해라.
독일 팀이 잉글랜드를 4대1로 깨고(비록 잉글 한 골 도둑맞긴 했지만) 아르헨을 잡으면서 즐거움을 주고 있으나
그걸로는 모자란다, 이번 월드컵. 스페인의 건투를 빈다.
'남미 스타일 축구'를 선보일 수 있는, 유일한 유럽팀 아니겠슴둥?
(아르헨 브라질이 죽을 쑤니 여기다가 애먼 기대를 걸고 있음;;)
토레스가 제발 살아나야 할텐데... 골이 터져야 할텐데... Again Euro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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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수) 23:00 스페인  VS 스위스  -  어이없는 경기. 아르마다는 언제나 침몰한다... -_-;;
6.17(목) 03:30 남아공  VS 우루과이  - 못 봤다.
6.17(목) 20:30 아르헨티나  VS 대한민국  - 흙흙, 4:1이라니...
6.17(목) 23:00 그리스  VS 나이지리아  - 나이지리아, 안타까웠다.

6.18(금) 03:30 프랑스  VS 멕시코 
6.18(금) 20:30 독일  VS 세르비아 - 클로제... 독일이 나이지리아 꼴이 됐다
6.18(금) 23:00 슬로베니아  VS 미국 

6.19(토) 03:30 잉글랜드  VS 알제리  - 본다
6.19(토) 20:30 네덜란드  VS 일본  -일본이 나름 열심히 뛰긴 하더라. 우리보다 나은 듯.
6.19(토) 23:00 가나  VS 호주  - 호주는 10명으로 증말 잘 싸웠다. 가나 발재간 끝내줬는데... 에시안 공백이 컸던 것같다.

6.20(일) 03:30 카메룬  VS 덴마크 
6.20(일) 20:30 슬로바키아  VS 파라과이 
6.20(일) 23:00 이탈리아  VS 뉴질랜드  -본다

6.21(월) 03:30 브라질  VS 코트디부아르  -본다
6.21(월) 20:30 포르투갈  VS 북한  (흑흑 이 날부터 25일까지 출장이다 짱나...)
6.21(월) 23:00 칠레  VS 스위스 

6.22(화) 03:30 스페인  VS 온두라스 
6.22(화) 23:00 프랑스  VS 남아공 
6.22(화) 23:00 멕시코  VS 우루과이 

6.23(수) 03:30 그리스  VS 아르헨티나 
6.23(수) 03:30 나이지리아  VS 대한민국 
6.23(수) 23:00 미국  VS 알제리 
6.23(수) 23:00 슬로베니아  VS 잉글랜드 

6.24(목) 03:30 가나  VS 독일 
6.24(목) 03:30 호주  VS 세르비아 
6.24(목) 23:00 슬로바키아  VS 이탈리아 
6.24(목) 23:00 파라과이  VS 뉴질랜드 

6.25(금) 03:30 카메룬  VS 네덜란드 
6.25(금) 03:30 덴마크  VS 일본 
6.25(금) 23:00 포르투갈  VS 브라질  -우와아 이건 볼 수 있겠다!!!
6.25(금) 23:00 북한  VS 코트디부아르  -헉 동시간대다... -_-;;

6.26(토) 03:30 칠레  VS 스페인  -본다
6.26(토) 03:30 스위스  VS 온두라스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보니, 4년만에 맞는 월컵인데도 올인을 못 하고 있다.
개막 전에 미리미리 자료조사;;를 해서 지식을 쌓아놨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했고
SBS 중계방송은 그야말로 개판이고....

그 와중에도 틈틈이 경기를 보고는 있는데... (SBS 쉐이들은 새벽방송 오전에 재방송도 안해주고 하일라이트로 재방한다;;)
자블라니(원래는 자불라니인데 다들 미쿡식 한다고 자블라니라고들 쓰네)인지 머시긴지...골도 잘 안 터지고.

그중 눈에 띄었던 경기는 역시 아르헨-나이지리아전과 지금까지 중 가장 빅매치였던 어젯밤 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전.
메시는 좀 짱이긴 한데 누구 말마따나 '리켈메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던' 경기였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번 월컵 지금까지 펼쳐진 경기들에서는 지단-피구-베컴-베론 4대 미드필더처럼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지휘하는, 그런 무게감 있는 플레이어들이 안 보이고 그렇게 조율된 경기처럼 보이지도 않았다는 것.
나이든 베론이 아르헨 중원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공격형으로 뛰긴 하는데 예전처럼 환상적인 공간감각과 공 배급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잘 하는 플레이어들은 항상 많다. 메시도 호날두도 (드록바를 깁스한 채로 내보낸 건 좀 그랬다) 그렇고.
특히 어젯밤 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 경기는 불꽃튀는, 그러나 끝내 불붙지 못한 경기였다. 긴장감 쵝오. 재미는 별로.

전반적으로 재미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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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축구
오는 12일 한국-그리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의 경기가 시작된다. 우승을 바라보는 자타공인 축구강국 아르헨티나는 전력 못잖게 훌리건들의 광적인 난동도 세계최강급이다. 악명 높은 아르헨티나 훌리건들은 대거 남아공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 뒤에는 아르헨티나 정치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종교·부족에 따라 갈라져 있지만 4년에 한번씩 월드컵 때에는 일치단결하는 축구 매니아 국가로 유명하다.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의 진원지였던 그리스는 유로2004 우승국으로서 당시의 영광을 재현해보려 애쓰고 있지만, 재정난 때문에 축구 지원이 줄어들어 애를 먹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B조 국가들의 ‘월드컵 사회학’을 들여다본다.



축구 실력도 최강, 훌리건도 최강 아르헨티나



남아공 경찰(서 있는 사람)이 7일 프레토리아의 한 학교 옥외천막에서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에게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AP

아르헨티나 훌리건들이 대거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 서른명이 넘는 아르헨티나의 광적인 축구팬들이 대표팀 캠프가 있는 남아공의 프레토리아에 진을 쳤다. 우승을 바라보는 아르헨티나인만큼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바라스 브라바스(barras bravas)’라 불리는 훌리건들 뒤에 정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문제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요하네스버그의 올리버탐보 국제공항을 통해 남아공에 들어갔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바라스 브라바스 30여명도 함께 입국했다. 그 중 10여명은 바로 공항에 억류됐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남아공 측에 바라스 브라바스 700여명의 명단을 통보했으나, 남아공 측은 악명 높은 이들이 어떻게 비자를 받아, 무슨 돈으로 요하네스버그에 올 수 있었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브라질과 쌍벽을 이루는 축구강국 아르헨티나의 프로리그는 유럽 어느나라 못잖은 수준을 자랑하며, 유럽축구의 인재풀이기도 하다. 동시에 광적인 팬덤으로도 유명하다.
양대 축인 보카후니오르스와 리베르플라테의 경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경기처럼 ‘엘 클라시코(클래식 더비)’라 불리며 팬들을 끌어모으지만, 폭력사태가 속출하곤 한다. 폭죽 응원은 애교 수준이고 화염병이 날아다녀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몇주 사이에만 리그 경기에서 폭력사태로 5명이 숨졌다. 특히 차카리타 클럽 팬들이 가장 폭력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일부 팬클럽들은 싸움에 대비, ‘무장분과’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선발대’를 남아공에 보낸 아르헨티나팬연합(HUA)은 대표적인 광팬 조직으로, 1000여명의 회원을 이번주 중 남아공에 파견할 예정이다. 남아공행 비용에 대한 의혹이 일자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 세계 축구계의 거물인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축구연맹(AFA) 회장은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연관설을 부인했다.
일부 언론들은 대표팀 감독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HUA를 의심한다. 2008년말 마라도나가 감독이 됐을 때부터 팀 매니저 카를로스 빌라르도와 HUA가 밀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보카후니오르스 팬 출신인 HUA의 라몬 오르티즈는 “AFA 돈은 받지 않았으며 우리는 마라도나, 빌라르도와 직접 거래한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프레토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그런 자들과는 아무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

‘광팬 조직’들은 정치에도 개입한다. HUA의 마르셀로 마요 회장은 집권여당과 밀접한 관계다. HUA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대통령의 남편이자 전임(2003~2007년) 대통령이었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의 친위부대나 다름없다. HUA는 경기장에서도 “키르치네르를 2011년 재선시키자”는 구호를 외치고 깃발을 흔든다고 IPS통신은 전했다.
훌리건 선발대의 리더 중 한 명인 아리엘 풀리에세는 누에바시카고 클럽 팬 출신으로,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뛸 때 보디가드를 했었다. 풀리에세는 2007년 티그레팀 팬 사망사건을 일으킨 난동과 관련돼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적 있다. 풀리에세는 ‘직업 훌리건’으로 살면서 선거 때면 정치판에 끼어들어 정치활동을 하기도 한다.
경제정책 실패로 궁지에 몰린 페르난데스와 키르치네르 측은 월드컵이 분위기를 띄워주기만 바라고 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누가 국민세금으로 바라스 브라바스들을 파견했느냐”면서 “남아공에서 그들이 사고를 치면 플로렌시오 란다초 내무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격했다. 바라스 브라바스들의 난동과 경기장 폭력에 반대하는 ‘살베모스 알 풋볼(Salvemos al Futbol·축구를 살리자)’ 같은 단체들은 HUA 지도부가 마약거래, 폭력조직과 결탁돼 있다고 주장했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



'IMF조'의 막둥이 그리스, "어겐 유로 2004!"


월드컵이 한 국가의 운명을 바꿔놓을수 있을까.
6월 12일 밤 한국과 B조 첫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는 바람 앞에 꺼져가는 촛불신세다. 나라가 빚더미에 앉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처지다. 그래서 1994년 미국대회 이후 16년만에 월드컵무대에 다시 등장한 그리스의 행보에 세계인이 주목한다.
그리스 국민들은 축구에 관한한 황홀한 기억을 갖고 있다. 6년 전 그리스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200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를 일궈내자 수도 아테네 등지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스 국민들이 지난 5일 수도 아테네에서 정부의 긴축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2010년 월드컵을 앞둔 지난달 초, 그리스인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번 구호는 월드컵이 아닌 “긴축정책 반대”였다. 그리스는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은 나라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4%, -2.6%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유럽발 경제위기의 시발점이라는 오명을 안았고, IMF와 EU로부터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예선 B조에 속한 한국,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는 모두 IMF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을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2000년 구제금융 체제에 들어갔다가 6년만에 졸업했다. 나이지리아는 1986년, 한국은 98년 구제금융을 받았다.

곧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인 그리스는 혹독한 긴축정책에 들어가야 하는 처지다. 그리스의 축구 역시 ‘예산 삭감’의 대상이다. 그리스의 축구 클럽들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국영 카지노그룹인 OPAP가 그동안 자국리그에 연간 약 4000만유로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OPAP의 민영화가 거론됐고 축구 클럽들의 돈줄도 끊겼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그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와 농구인데, 이 두 종목 프로팀들의 부채가 총 2억2200만유로에 이른다. 경기 침체는 축구팬들의 열기도 식혀버렸다. 이번 시즌 축구 관중은 전 시즌보다 1.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전 두 시즌에는 증가율이 각각 17.2%, 33.52%였다.
 
역설적이지만, 유로2004의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는 기대감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승부조작 스캔들에 난타당했지만 절치부심해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BBC 인터뷰에서 “경제 위기는 월드컵에서 그리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그리스가 이탈리아를 따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4년에 한번씩 단결하는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축구팬들이 지난 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외곽 마쿨롱 스타디움에서 북한과의 평가전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AP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서 경제의 중심일 뿐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기도 하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월레 소잉카를 비롯해 수많은 작가들이 영어로 문학작품을 발표해 ‘흑인 영문학’의 메카로 꼽힌다. 최근 몇년간은 영화·영상미디어 산업이 급성장해 할리우드(미국)-발리우드(인도)의 계보를 잇는 ‘날리우드(Nollywood)’ 붐이 일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특유의 리듬감 있는 음악, 화려한 전통의상도 자랑거리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나라 사람들을 열광케 하는 것은 ‘수퍼이글스(국가대표 축구팀의 애칭)’다. 나이지리아인들의 축구사랑은 ‘컬트(종교적 숭배)’ 수준이라고들 말한다. 1960년 영국 식민통치에서 독립했지만 축구에서는 여전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 나라를 지배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첼시 등 EPL의 어느 클럽을 응원하느냐가 나이지리아인들에게는 종족·종파·지역갈등 만큼이나 중요한 갈등요인이 되곤 한다.

나이지리아의 직선 대통령이었던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가 지난해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뒤 공식석상에서 사라졌다. 그의 생사를 둘러싼 온갖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야라두아의 건강보다는 1월 앙골라에서 벌어지는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이었다.
두문불출하던 야라두아는 1월초 영국 BBC방송과 병상에서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국민여론을 의식한 듯 “수퍼이글스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결국 대통령의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가 되고 말았다. 야라두아는 지난달 초 사망했고, 굿럭 조너선 부통령이 뒤를 이었다.

인구 1억5000만명의 나이지리아는 북부의 하우사-풀라니족, 남동부의 이그보족, 남서부의 요루바족 등 수십~수백개의 종족으로 나뉘어 있다. 남부 니제르강 삼각주 유전지대에는 이조족을 비롯한 또다른 계통의 종족들이 거주한다. 종교적으로도 북쪽의 무슬림과 중부, 남부의 기독교도로 나뉘어 있다. 지금까지 이 나라의 권력은 북부 무슬림 호족들이 장악해왔다.
종교·종족·지역 갈등이 극심해 올들어서만 여러 차례 유혈사태가 일어나 수백명이 숨졌다. 하지만 최소한 4년에 한번씩은 온국민이 하나가 된다. 월드컵 때만은 수퍼이글스를 중심으로 단결하기 때문이다. 특히 권력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집권한 남부 출신의 조너선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수리’들이 훨훨 날아주길 누구보다 고대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현지 언론인 솔라 오둔파는 얼마전 영국 BBC방송에 현지의 축구열기를 전하면서 “이 나라에선 축구가 ‘인민의 아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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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결과가 나왔네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 추첨에 갔던 일이 생생한데....




조 추첨 결과는 다들 아시겠지만



순전히 딸기의 개인적인 선호에 의한 전망에 따르면
A조에서는 프랑스 말고는 별로 볼 팀이 없네요. 멕시코는 항상 고만고만하고...
B조는 당근 사활걸고 지켜볼... 님은 가셨지만 저는 아직도 아르헨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동반 진출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C조에서는 잉글랜드만 보면 되겠네요. 슬로베니아라... 알제리라... 음...
D조는 관심권이로군요. 호주는 뭐 거시기합니다만 세르비아, 그리고 가나... 아무도 관심 안 갖지만 그래도 나는 관심 가는 가나...
E조에 네덜란드, 덴마크가 있군요. 카메룬은 항상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입니다만 끝발이 별로이고... 덴마큰은 욘달 토마손 이후로 어떤 선수가 있는지 궁금. F조에는 이탈리아가 있군요.
G조에서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이 붙게 됐네요. 북한도 당근 관심...
H조... 스페인과 스위스는 그렇다 치고, 온두라스와 칠레 +.+  칠레도 축구를 하기는 하는군요 ㅋㅋ


조별 경기일정입니다.

더보기



내년에 대회가 시작되면, 리그전 결과는
http://www.fifa.com/worldcup/standings/index.html  여기에 업뎃되고요.

아래 팀 마크들을 누르시면, 각 팀에 대한 소식들이 날마다 업뎃됩니다.
(어차피 월컵 때 되면 열심히 저도 퍼나르고 번역서비스를 하겠습니다마는... )

Algeria 알제리
England 잉글랜드
Korea DPR 북한
Serbia 세르비아
Argentina 아르헨티나
France 프랑스
Korea Republic 한국
Slovakia 슬로바키아
Australia 호주
Germany 독일
Mexico 멕시코
Slovenia 슬로베니아
Brazil 브라질
Ghana 가나
Netherlands 네덜란드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
Cameroon 카메룬
Greece 그리스
New Zealand 뉴질랜드
Spain 스페인
Chile 칠레
Honduras 온두라스
Nigeria 나이지리아
Switzerland 스위스
Côte d'Ivoire 코트디부아르
Italy 이탈리아
Paraguay 파라과이
Uruguay 우루과이
Denmark 덴마크
Japan 일본
Portugal 포르투갈
USA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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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rom 공은 둥글대두 2009/10/26 00:34

지난주 회사에서 자리가 바뀌면서 체육부를 바로 등지고 앉게 됐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테레비가 바로 뒤에 있다는... ㅎㅎ
간만에, 증말 간만에 프리미어리그 맨유 vs 리버풀 경기를 보고 있다.
유로2008 이후에 처음 보는 것이니... 이 얼마만이냐.
실은 지난 금욜날 축구에 ㅊ자도 관심 없는 어떤 사람들을 상대로 혼자 떠들다가 제풀에 지친...
그리하여 축구 향수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참이었다.

리버풀의 감독은 발렌시아 시절부터 좋아했던(엊그제 축구얘기가 나왔던 것은
모임에 참석했던 한 분이 발렌시아에서 오신 분이었기 때문) 라파엘 베니테즈.
듣자하니 요즘 리버풀은 프리미어에서 약간 죽을 쑤고 있나보다.
오늘은 제라드가 부상으로 안 나왔어 ㅠ.ㅠ

하지만 60분대 들어가서 토레스가 멋진 골!
페르난도 토레스가 누구더냐. 여기 와있는줄은 몰랐지만(트레이드 상황 업뎃 안된지 어언 몇년;;)
한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라울에 비견되던 신예가 아니었더냐.




Liverpool's Fernando Torres reacts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gainst Manchester United at Anfield stadium, Liverpool, England, Sunday, Oct. 25, 2009.
(AP Photo/Tim Hales)


얘가 잉글랜드 가있는 걸 보니 어째... 칸나바로가 스페인 간거 볼 때처럼 생소한 느낌이...
하지만 아무렴 어때. 아흑 기뻐기뻐(아직 경기도 안 끝났는데 넘 반가워서 이러구 있다)
내가 지성이 땜시 맨유를 좋아하는 척해보려고 애를 써왔지만, 어쩔수 없어... 난 리버풀 팬이얌...
95분에 리버풀의 은고그, 쐐기골. 2:0.

긱스랑 스콜스가 아직도 뛰고 있는 걸 보니까 넘 반갑다.
대단한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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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축구

나달

from 공은 둥글대두 2009/02/01 22:42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나달이 이겼다.

끝내 눈물을 보였던 페더러는 다시 웃는 얼굴로 나달의 첫 호주오픈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엊그제 그렇게 힘겨운 경기를 했던 나달, 힘으로 따지면 단연 세계최고다.
이미 재작년부터 페더러는 나달한테 뒤지기 시작했다.
프렌치오픈 뿐 아니라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나달이 이겼고, 기어이 하드코트에서까지!
누구 말마따나 나달은 "페더러 잡는 법을 이젠 안다".
나달에게서 이제는 제왕의 포스마저 느껴진다.
<테니스 사상 최강>이라던 페더러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이번 호주 오픈은 그 사실에 완전히 도장을 찍은 대회였다.

나달 때문에 번번이 그랜드슬럼 완전제패에 실패했던 페더러...
나달은 이제 명실상부 그랜드슬래머가 될 수 있겠다.
이제 겨우 22살. 나달은 분명 <테니스 천재>다.
하지만 아직도 나달의 플레이는 "끈질기다, 치열하다"는 느낌은 들지언정
그리 우아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늘 경기도, 둘 다 가끔씩 멋졌고 가끔씩은 허망했고 전반적으로 힘들어 보였다.
최고의 경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나달이 얼마나 컸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둘이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제각각 10년씩은 <해먹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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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본 사이에

from 공은 둥글대두 2008/11/24 18:33
방금 전 ATP 랭킹이 눈에 들어와서 열어보니

    1. Rafael Nadal, Spain, 6,675 points.
    2. Roger Federer, Switzerland, 5,305.
    3. Novak Djokovic, Serbia, 5,295.
    4. Andy Murray, Britain, 3,720.
    5. Nikolay Davydenko, Russia, 2,715.
    6. Jo-Wilfried Tsonga, France, 2,050.
    7. Gilles Simon, France, 1,980.
    8. Andy Roddick, United States, 1,970.
    9. Juan Martin del Potro, Argentina, 1,945.
    10. James Blake, United States, 1,775.
    11. David Nalbandian, Argentina, 1,725.
    12. David Ferrer, Spain, 1,695.
    13. Stanislas Wawrinka, Switzerland, 1,510.
    14. Gael Monfils, France, 1,475.
    15. Fernando Gonzalez, Chile, 1,420.
    16. Fernando Verdasco, Spain, 1,415.
    17. Robin Soderling, Sweden, 1,325.
    18. Nicolas Almagro, Spain, 1,270.
    19. Igor Andreev, Russia, 1,245.
    20. Tomas Berdych, Czech Republic, 1,215.

헉스... 나달이 1위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페더러랑 저렇게 차이를 벌리다니.
한때 2위 나달의 포인트가 1위 페더러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나달의 플레이에 그리 매력을 느껴본 적이 없어서, 페더러의 우아함 쪽에 점수를 많이 줬었다.
내가 좋아하고 안 하고와 상관없이, '영웅의 몰락'에는 항상 비장한 느낌이 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페더러가 노박 조코비치에 밀려 3위로 내려갈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데, 어느 새!
테니스에 일가견이 있는 C 교수님은 "조코비치는 주니어 시절부터 촉망되던 선수"라고 하셨는데,
경기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에 눈이 돌아갈 지경이었다. 

올들어서는 테니스 중계를 한 번도 못 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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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호주 오픈 시작...
어제 오픈 첫날, 로딕 경기는 친정어머니가 kbs <우리말 겨루기>로 채널 돌려버리시는 바람에 못 봤고
울집으로 돌아가서... 샤라포바와 크로아티아 출신 옐레나 코스타니치의 경기만 봤습니다.
그것도 1세트는 못 보고 2세트만...

워낙 실력 차이가 나서... 별로 재미는 없었어요.

샤라포바의 경기를 볼 때마다,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요정'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대한 요정...

경기에 지면 집에 돌아가 방문걸고 침대에 누워 엉엉 울 것 같은,
근성 있고 악착같고 바지런한 여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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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국민들의 시선은 도쿄(東京) 나가타초(永田町) 총리실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그 못지 않게 눈길이 쏠리고 있는 곳은 `스모의 거리'로 불리는 료고쿠(兩國)의 스타디움이다. 연중 6차례 그랜드 스모대회 중 가장 큰 행사인 가을 대전이 한창이지만 국립 스모경기장인 고쿠기칸(國技館)에서 톱스타가 사라져버린 것. 스모선수의 최고 단계인 요코즈나 자리를 8년째 지키고 있는 몽골인 스모 스타 아사쇼류(朝靑龍ㆍ26ㆍ사진)의 거취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문이 일어난 것은 지난 7월. 몸이 아프다며 여름 대전 불참 신청을 낸 아사쇼류는 고향인 몽골로 휴가를 떠났는데 그곳에서 일본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와 친선 축구경기에 참가해 이리 구르고 저리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스모협회는 아사쇼류에게 경기 출전금지와 감봉, 가택 근신 등의 징계를 내렸다. 최강의 요코즈나에서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최초의 요코즈나'로 급전직하해 망신살이 뻗친 아사쇼류는 극심한 압박감 속에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고, 몽골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올지 말지도 알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급기야 도쿄주재 몽골대사관이 스모협회에 사과문을 보내는 등, 이 문제는 일본과 몽골 간 외교현안으로까지 떠올랐다.

아사쇼류는 1999년 데뷔 뒤 4년만에 스모선수 평생의 영예인 요코즈나 자리에 올랐고 이후 4년간 대적할 자가 없는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19차례 대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스모에서 요코즈나는 엄청난 위상을 갖고 있다. 다른 스포츠경기의 챔피언과 달리, 요코즈나는 한번 자리에 오르면 이후 시합에 지더라도 강등되지 않는 일종의 `종신 명예직'이다. 다만 지위에 걸맞지 않는 행동 등으로 위신이 떨어지면 은퇴를 하게 된다. 지난 수백년간 단 65명의 요코즈나가 있었을 뿐이다. 스모에서는 위계질서와 품위가 절대적이며, 특히 도효(모래판) 밖에서는 절제의 미덕이 생명이나 다름없다.





아사쇼류는 그런 엄격한 스모사회의 이단아였다. 요코즈나의 행동은 늘 외부에 노출되며 특히 역대 최고스타이자 근대 스모 최강의 역사(力士)로 불려온 아사쇼류의 일거수일투족은 일본 사회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그는 상대선수를 밀치거나 경기 뒤 `화풀이'를 하는 모습 등 거친 모습을 많이 보여 스모 사회에선 악동이라는 비난이 많았다는 것.

이번 파문을 보는 시각들은 여러가지다. 스모계 원로들은 "무사도를 깨뜨려서는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스모의 인기를 살려낸 아사쇼류의 스타성을 높이 평가하며 스모협회가 구시대적이라 비판한다. 일본 신문들은 아사쇼류의 건강 상태와 동향을 세세히 보도하며 엄청난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전통과 글로벌화의 충돌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외국인에게 여전히 저항감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의 견제심리가 요코즈나를 우울증으로 내몰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퇴선언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사회 전반의 `리더십 붕괴'가 도효에까지 이어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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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전... 그리고 인자기.  (0) 2007/05/29
축구에 광분하다가, 요샌 테니스 쪽으로 더 기울어진 느낌.
축구가 주는 그 흥분을 테니스가 따라오긴 힘들지요. 그래도 테니스의 매력이라면
(해본 적 한번도 없음, 테레비 보는 것을 기준으로 말하는 거예요)

연중 두달만 빼고 내리 시즌에 몰두해야 하는 축구와 달리 테니스는 그랜드 슬램에 집중! 해서 볼 수 있다는 것.
집에서 내키는 시간에 언제라도 TV 볼 형편이 못 되는 저같은 사람에겐 테니스가 여건이 나은 거지요.

축구는 대략 챔스만 몰아 봤던 것에 비해, 테니스는 '시즌'이 확실하니깐
그랜드슬램 맞춰서 보면 되고요. 아직 테니스를 좋아하게 된 역사가 길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랜드슬램 대회라면 무조건 재미있어요.

하지만 테니스의 진짜 매력은 머니머니해도 축구처럼 괴물같이 살아움직이는 스포츠와 달리,
한 사람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인간성의 끝까지 모두 발가벗겨버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러니까 페더러가 경기를 하는 걸 보면
페더러라는 사람의 기술과 모션 뿐 아니라 '인격'까지 다 드러내는듯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정말 '모든 것'을 걸고 라켓을 움직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윔블던에 이형택 선수가 나갔다고 하지만(이번에 32강까지 올라갔어요!)
울나라에선 어째... 중계를 잘 해주지 않아서요. 32강전 이형택-베르디흐 경기 하나 보고 못 보고 있었어요.

지난주 금욜 밤-토욜 새벽 야근인데 회사에는 위성 스타스포츠가 나와요.
아주 맘먹고 사무실에 앉아 '윔블던의 밤'을 보냈답니다.
옆에서 함께 보던 선배가 에넹 팬이라고 했는데,
그 선배 퇴근하자마자 이어진 에넹 경기에서-- 프랑스의 바톨리라는 선수에게 무참히 깨졌지요.

집에 가서 3시까지 마저 보고.

남자 준결승 오른 선수들이 페더러, 나달, 로딕, 조코비치, 나란히 1~4번 시드여서
은근히 기대가 됐었는데... 주말에 대전에서 여자 결승전 보다가 그만 잠들어버리고,
일요일인 어제 올라와서 TV 틀어보니 페더러, 나달이 남자 단식 결승에 올라왔더군요.



아슬아슬했습니다. 굳이 둘 중에 누구의 팬이냐고 묻는다면, 정말 굳이 골라야만 한다면
저는 페더러 쪽이예요. 범생이도 이 정도 범생이라면 '위인' 수준이죠, 좋아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요.

전보다 나달이 페더러에 대적할만한 실력으로 많이 올라왔다는 느낌. 제법 대등한 경기...
4셋트 초반 보다가 풀세트 가야하는 상황같아서 포기하고 그냥 잤는데
일어나보니 페더러가 5연패를 달성했군요. 정말 대단, 대단...

그나저나, 나달의 저 무지막지한 힘은 몇살까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2007.07.09-22:17:39)
저도 축구 오프시즌에 그랜드슬램이 군데군데 자리잡은 테니스에 홀릭하고 있습니다.
흥분강도는 축구 따라잡기 힘들지만, 역시 개인 대결인 테니스는 축구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나달이 정말 많이 자랐더군요. 둘 다 너무 좋아해서 계속 보는 내내 콩당콩당,,
그래도 마지막에 페더러 눕는 것 보고 눈물이 핑 돌았던 걸 보니 저도 아무래도 페더러 홀릭인 것 같습니다. ㅎㅎ
아,, 이번 윔블던 결승, 제가 본 테니스 경기 중 최고였어요. T_T
  (2007.07.10-10:14:36)
ㅋㅋㅋㅋㅋㅋ 축구 오프시즌에 군데군데 그랜드슬램, 정말 환상이로군요. 저의 드림...이랍니다.
나달 참 잘했지요! 페더러가 드러누웠나요. 에구구... 퍼펙트男 페더러의 그런 모습, 놓친 것이 아쉽네요.
  (2007.07.10-13:45:36)
외곌외곌..(간만에 써보는 단어)
  (2007.07.10-16:28:09)
제가 요즘 새로운 외계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거든요 ㅎㅎ
  (2007.07.10-16:29:54)
그런데 고백하자면 저는 동계올림픽은 릴레함메르 이후 몰두하며 보고 있고,
심지어 한때는 육상선수권대회(울나라에서 개최한다지요 랄랄라)까지 눈 빠져라 보았던 경험이 있고
골프라고는 근처에도 안 가본 주제에(뭔들 근처에나 가봤냐마는) 골프채널을 한 1년 열심히 봤었고...
그래서 이런 짓이 정말 낯설지 않답니다 ㅎㅎ
  (2007.07.11-00:28:30)
김밥양이 페더러를 좋아해서 덩달아 관심있게 봤습니다. 페더러는 측면도 이쁘지만 정면 사진이 필요해요!
아, 엉뚱한 이야기지만 전 바둑 하나도 모르는데 이세돌 팬이예요. 것도 좀 빠순이스럽게요.
  (2007.07.11-07:00:16)
페더러는 사실 측면에서 보면 이쁘진 않지... 정면에서 봐도 뭐 많이 이쁜 편은 아니지만 ㅋㅋ
  (2007.07.11-21:54:35)
ㅎㅎ 저도 나달과 페더러만 본다면 페더러쪽..
오늘 여자 단식 결승도 재밌었는데.
  (2007.07.12-04:20:08)
음.. 페더러 생긴 게 약간 맘에 안들어서. 흠흠..
  (2007.07.12-11:38:45)
페더러는 라울 꽈. 같은 느낌....
  (2007.07.12-17:49:22)
그런데 라울처럼 생기지는 못했다는...
실력이야, 라울의 축구보다 페더러의 테니스가 훨씬 쎄지만.
  (2007.07.13-12:58:17)
언니 전 페더러가 넘 이쁘던데요. 동글동글 감자같은아서 넘 귀여워요.
  (2007.07.14-00:08:37)
뭐 상세히 말하자면 그렇지만, 같은 과 같잖아요. 뭔가 성실하고 '열나' 후달리는 것이..
  (2007.07.17-03:11:10)
페더러는 약간 카시야스 닯지 않았아요?
물론 카시야스보다 좀 더 귀여운 느낌이 강하지만. ^^
(소프-즐라탄에 이어 안면인식 장애인들이 어려워하는 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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