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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을 때 저도 구해주세요” 시리아 아이들의 눈물호소

딸기21 2016. 7. 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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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카프르 나블, 이들리브에 살고 있어요. 와서 나를 잡아보세요.”


“나를 잡아보세요”.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 이들리브의 카프르 나블이라는 소년이 21일 ‘포켓몬 고’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종이를 들고 서 있다. _ 시리아혁명군 미디어사무실(RFS) 페이스북



| RFS 페이스북


세계 사람들이 게임에 열중하는 사이,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잊혀진다. 시리아 독재정권에 맞서온 ‘시리아혁명군 미디어사무실’(RFS)이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포켓몬 그림을 들고 관심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담겨 있다. 


아이들이 손에 든 종이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이름, 포켓몬 아이콘과 함께 “찾아와 나를 잡아보라”는 글이 쓰여 있다. 비참한 현실보다 게임 아이콘이 더 관심을 끄는 현실 속에서 좌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내전이 시작된 이래 28만~4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 등은 시리아 내에서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오른 이들이 760만명이며, 국외로 떠난 난민은 48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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