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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홍수가... 26명 사망  

딸기21 2015. 4. 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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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사막 지대에서 홍수가 일어났다. 이례적으로 홍수로 26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실종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자연현상이 재난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 코오페라티바 등은 지난주 일어난 홍수로 북부 코피아포주의 소도시 티에라아마리야 일대가 물에 잠겼으며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홍수로 인구 1만2000명의 티에라아마리야에서 수천명이 이재민이 됐다. 재난관리국은 지난 3일 현재 2700명이 집을 잃었으며 주변지역을 포함해 3만명 가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칠레 북부 코피아포주의 티에라아마리야에서 구조요원들이 구조견을 데리고 지난 3일 홍수로 무너진 집과 떼밀려온 차량들 틈을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진 칠레 재난관리국(UNO)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4일 피해지역을 방문했다. 구호요원들은 매몰자들을 찾는 한편, 피해 지역에서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간염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 등을 보급하고 있다.

 

코피아포주가 있는 아타카마 지역은 칠레의 광업중심지로,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티에라아마리야 일대는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주 폭우가 쏟아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안데스 산맥에서 눈 녹은 물이 갑자기 흘러내려오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났다. 빗물과 강물은 도로를 덮치고 건물들을 무너뜨렸다.

 

반면 칠레 남부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계속돼 대형 산불이 일어나는 등 자연재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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