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케플러는 ‘행성찾기’ 달인... 지구 밖 ‘슈퍼지구’ 또 찾았다  

딸기21 2014. 12.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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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구로부터 180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외계 행성을 또 하나 발견했다고 미 항공우주구(NASA)이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물고기성운에서 포착된 이 행성은 지름이 3만2000km로 지구(1만2756km)보다 2.5배 정도 크고, 질량은 12배에 이르는 ‘슈퍼지구’다. 과학자들은 지구처럼 암석으로 돼 있으면서 질량이 지구의 2~10배에 이르는 행성을 ‘슈퍼지구’로 구분한다. 


이 행성은 태양보다 작은 항성 ‘HIP 116454b’ 주변을 도는데, 항성과의 거리는 지구-태양 간 거리의 10분의 1인 1300만km 정도에 불과하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2010년 가동된 이래 지금까지 1700개가 넘는 행성을 찾아냈다. NASA는 태양계 밖에서 지구형 행성을 찾는 ‘케플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09년 3월 델타II 로켓을 이용해 우주망원경을 발사했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행성이 항성 주변을 돌면서 항성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을 감지, 행성을 찾아낸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372일의 공전주기로 지구의 뒤를 따라 태양 주위를 돌면서 우주를 관찰한다. 이 망원경은 2010년 1월 4일 처음으로 관측결과를 지구로 전송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케플러가 촬영해 보낸 사진을 분석해 행성들을 찾는다. 

 

케플러는 지난해 봄 방향조정에 쓰이는 바퀴 일부가 고장나 가동이 중단됐다. NASA 연구진은 케플러의 태양광 패널에 와닿는 태양광선의 압력을 이용해 원격으로 수리를 했다. 이번에 발견한 행성은 케플러가 고장을 이겨낸 뒤 처음으로 발견한 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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