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집은?

딸기21 2014. 9. 8. 15:49
728x90

지난 5월 미국 뉴욕주의 대표적인 부촌인 이스트햄튼의 고급주택이 무려 1억4700만달러(약 1500억원)에 팔렸다. 미국 역사상 거주용 부동산 거래가로는 최고 가격에 팔린 이 집의 새 주인은 유명 펀드매니저 배리 로젠스타인이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3일 온라인판에 로젠스타인의 거래 이후 세간의 관심을 끌어왔던 세계의 초호화 주택들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왔거나 나올 가능성이 있는 집들 중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집은 프랑스 리비에라 해안에 있는 ‘빌라 라 피오렌티나’라는 저택이다. 유명 휴양지 니스 부근의 생-장-캅-페라 반도에 있는 이 저택은 1917년 이탈리아 피렌체의 궁전을 본떠 지어졌다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의 빌라 라 피오렌티나.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저택이다. 사진 포브스(forbes.com)



아직 공식적으로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집이 곧 매물로 나올 것이며 거래가가 무려 5억2500만달러(약 53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지중해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이 집은 바닷가에 면한 수영장과, 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산책로로 유명하다.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와 미국 가스 프랭크 시나트라,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레타 가르보 등이 이 집을 방문했다. 미국 광고업계의 대모로 불리는 메리 웰스 로렌스의 소유였다가 부동산 전문업체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코의 투어 오디언 펜트하우스. 사진 포브스(forbes.com)



세계의 고가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와 크리스티 경매 등의 자료를 통해 포브스가 뽑아낸 2번째로 값비싼 부동산은 모나코의 스카이 펜트하우스다. 모나코 최고층 건물 ‘투어 오디언’의 최상층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는 넓이 3300㎡(약 1000평)에, 4억달러(약 4076억원)을 호가한다. 지붕엔 수영장이 있고, 내부는 5개 층으로 돼 있다.

매릴린 먼로가 머물렀다는 아울우드. 사진 포브스(forbes.com)

미국 캘리포니아의 홈리 힐스 저택. 사진 포브스(forbes.com)



3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홈리 힐스와 아울우드 이스테이트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두 주택 모두 1억5000만달러(약 1528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아울우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풍의 저택으로, 한때 영화사 20세기폭스를 창립한 조지프 솅크 소유였다. 솅크의 집이었던 당시 배우 매릴린 먼로도 이 집에 손님으로 초대받아 머물렀다. 가수 셰어도 이 집을 보유했던 적이 있다. 홈리 힐스는 ‘백악관보다도 더 큰’ 5250㎡(약 1587평)에,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호화 주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레전더리 비벌리 하우스. 사진 포브스(forbes.com)



5위는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전더리 비벌리 하우스와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부근 ‘원 하이드파크’ 아파트 2채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아파트는 아니지만, 올초 이 아파트 중 한 채가 2억3700만달러(약 2415억원)에 팔려 아파트로는 세계 최고의 거래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매매가를 통해 추정해볼 때,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두 채의 가격은 각각 1억1280만달러(약 115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사르디니아의 빌라 포르테. 사진 포브스(forbes.com)



이밖에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의 빌라 포르테, 60개의 방이 있는 스위스 제네바 교외의 샤토 알라만, 프랑스 칸의 팔레 베니티엥 등이 최고가 주택으로 꼽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