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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나이에서 한국인 공격한 무장조직도 ‘처형 동영상’ 공개  

딸기21 2014. 8.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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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성지순례를 다녀오던 한국인 관광객들을 폭탄테러로 공격한 무장조직 ‘안사르 바이트 알마크디스(예루살렘의 지지자들)’가 현지 경찰관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라크·시리아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의 미국 기자 참수 동영상의 충격이 가시기 전에, 극단조직의 잔혹한 범행이 또 드러난 것이다.

 

알마크디스의 로고가 찍혀 있는 동영상은 무장조직원들이 경찰관 4명을 처형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집트 내무부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이집트는 20일 보도했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전날 경찰관 4명의 참수된 시신이 발견됐다. 하니 압델라티프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조직이 이집트 국민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며 알마크디스를 비난했다. 

 

알마크디스는 시나이반도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조직이다. 활동을 본격화한 지는 3~4년 밖에 되지 않았으나 소말리아·예멘 등에서 넘어온 무장조직원들이 늘면서 근래 세력을 확장했다. 특히 이집트 군부정권의 억압으로 대중적 이슬람 정치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와해된 뒤 알마크디스같은 극단주의 조직의 힘이 더욱 커졌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시나이의 정부청사 등을 폭탄테러로 공격하고 진압에 나선 정부군과 교전을 해왔다. 지난 2월에는 시나이반도에 간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운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저질러 한국인 3명 등 5명이 숨졌다. 일간 알아흐람은 정부군이 지난 19일에도 알아크디스를 공격, 무장조직원 3명을 사살하고 30여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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