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유럽이라는 곳

기후변화에 대한 숲의 보복?

딸기21 2005. 9.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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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 시대에 숲은 인간의 친구가 아닌 적(敵)?


2003년 유럽을 덮친 이상고온 현상을 연구한 학자들이 통념을 뒤엎는 결과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과학자들이 재작년 기록적인 무더위 기간에 유럽의 삼림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신 오히려 뿜어내 대기 환경을 더 악화시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기후환경과학연구소(LSCE)의 기상학자들과 대기과학자들은 2003년 여름 유럽의 숲이 전 세계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10분의1 정도를 대기 중에 방출해냈음을 알아냈다. 과학자들은 유럽 전역 18곳의 숲에 세워진 관측탑에서 측정된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와 흐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어느 때보다 많았던 반면 나무의 생장은 둔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고온이 나타나자 나무들이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생장 시스템을 바꾼 것이다. 숲은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인류의 친구로만 여겨져 왔는데, 알고 보니 나무들이 무더위를 부추긴 범인 중 하나였던 셈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뿜어내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해온 나무들이, 인류의 환경파괴에 보복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BBC는 "성자인줄 알았더니 범죄자였던 꼴"이라며 연구팀도 놀라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 숲의 `배기 시스템'이 이산화탄소를 더욱 많이 내뿜는 쪽으로 변화해 온실효과를 더욱 자극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간들 고소하다! 고 우선 생각이 드는데요.
그쵸? 자연이 인간에게 보복을 안 하면 이상한거죠. 그런데... 에너지 젤 많이 쓰고 온실가스 젤 많이 내놓는 양키들이 자연의 보복을 받는 것은 약간은 꼬신데... 항상 보복을 먼저 당하는 건 가장 힘없는 사람들, 뉴올리언스의 흑인들 같은 이들이니 그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아주 차악칸 사람이 무지한 힘을 가지고 거름종이로 싹 걸러주면 좋을텐데. 흠...... 양키들 뿡!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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