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황우석 악몽' 8년만에... 줄기세포복제 논문에 또다시 의혹이?

딸기21 2013. 5. 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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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는 미국 연구진의 논문에 대해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유명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22일 “과학저널 셀(Cell)이 최근 게재된 배아줄기세포 복제 연구 논문에 조작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한국 줄기세포 연구팀이 8년 전 과학계 최대의 조작 사건을 일으킨 데 이어 비슷한 주장이 또 나왔다”면서 지난 15일 셀에 발표된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팀의 논문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의혹이 처음 제기된 곳은 과학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검증하는 웹사이트 펍피어(PubPeer)다. 세포생물학자로 보이는 한 이용자는 미탈리포프 박사 연구팀이 셀에 실은 논문에서 사진이 조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하나의 사진에서 각각 다른 부분을 잘라 마치 다른 사진들인 양 ‘재이용’한 흔적이 최소 3곳 이상 눈에 띈다는 것이다. 이 이용자는 문제의 논문이 셀에 제출된 지 겨우 4일 만에 게재된 것도 극히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미탈리포프 박사팀은 셀에 실린 논문에서 사람의 피부세포를 난자에 넣어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황우석 박사팀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가 조작임이 들통난 것과 같은 종류의 연구였다. 미탈리포프 박사팀의 논문은 황 박사 이후 8년 만에 거둔 성과라 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로서는 의혹에 불과하며, 연구결과를 뒤집을 만한 조작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사이언스는 “저널(셀)의 우려를 돋우기엔 충분한 주장”이라며 셀 대변인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e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황 박사의 논문을 실었다가 조작 사실이 확인된 뒤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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