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수상한 냄새

딸기21 2010. 12. 2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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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 옆에서 꼼양이 고모한테 문자를 날리고 있었다. 

얼핏 보니 "엄마가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너 엄마 흉보고 있었지? 그런짓 하지 마!" 


그랬더니 어제는 한껏 사춘기 소녀 모드가 되어 훌쩍거리며... 

(요즘 꼼양의 정서가 사춘기 소녀~철딱서니 없는 얼라 사이를 왔다갔다 함)


"엄마는 내가 엄마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얘는 참 이렇게 살짝 오글거리는 말을 잘 한다;;) 


"아니 그럴 리가 있어." 

"그럼 엄마는 내가 미워요?" 

"그럴 리가 있어, 엄마가 세상에서 너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 있겠어?" 


그랬더니 옆에서 종알종알 거리다가 엄마를 쳐다보면서. 

"나는 아직 어른도 안 되었는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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