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코끼리 수난시대

딸기21 2005. 8.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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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단 코끼리




지뢰를 밟아 다리 일부를 절단했던 태국의 코끼리가 6년만에 의족을 달게 됐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의족을 달게 된 주인공은 44살된 암코끼리 모탈라. 코끼리보호단체 ‘아시아 코끼리의 벗’(FAE)의 자원활동가 소라이다 살왈라는 6년간 재활훈련을 해온 모탈라가 최근 다친 앞다리에 가벼운 임시의족을 다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탈라는 5~8개월 동안 캔바스천으로 만들어진 임시의족을 달고 생활한 뒤, 더 무거운 진짜 의족으로 교체하게 된다. 특수제작된 진짜 의족은 밑부분에 모래주머니를 깔아 다리 길이를 맞춰주고 절단 부위를 보호하게 된다.

태국 북부 타크 지방에 살던 모탈라는 1999년 8월 태국과 미얀마 국경지대를 넘나들다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고, 왼쪽 앞발을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야생에서의 생활이 힘들어진 모탈라는 절단수술 뒤 FAE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해왔다. FAE는 거동이 불편해진 모탈라를 돌봐주면서, 운동부족으로 인한 과체중을 막기 위해 다이어트까지 시켰다.

모탈라의 부상은 동남아시아 지뢰문제에 관한 인식을 제고시킨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와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태국에는 1970년대 코끼리 1만 마리가 서식했지만 지금은 20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사가는 코끼리


‘동물의 왕국’ 케냐의 코끼리들이 험난한 여로에 올랐다. 케냐 정부가 야생 생활이 어려워진 국립공원 내 코끼리들을 다른 지역으로 집단 이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의 아니게 이사를 하게 된 것은 북부 심바힐 국립공원 내 코끼리 400여 마리. 이들은 트럭을 타고 350km를 달려 탄자니아와 인접한 남부의 챠보 이스트 국립공원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320만달러(약 33억원)가 소요되는 대작업이다.

케냐 야생동물보호국은 이 코끼리들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배치하고 헬기까지 띄웠다. 맨 처음 마취총을 맞고 트럭에 실린 것은 22살짜리 수컷. 코끼리는 늙은 암컷의 지휘에 따라 모계 사회를 이루며 집단생활을 하지만 젊은 수컷들은 따로 떨어져 살아간다. 당국은 수컷을 먼저 옮긴 뒤,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암컷들을 옮기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심바힐 국립공원의 코끼리 수용능력은 200마리 수준이지만 현재 600마리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밀도가 높아지면서 코끼리들의 생존 조건이 열악해지자 당국은 심바힐의 70배 넓이를 가진 챠보 이스트로의 이주를 결정했다. 케냐 정부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노아의 방주’에 비견되는 이 작업을 계획했으나,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쳐 한 차례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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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코끼리는 엄마 중심, 모계사회인데 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그러지?

코끼리 아줌마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안 줘도 알아서 애까지 키워가며 잘 먹고 잘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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