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네 책방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금융위기에 읽는 소로스, 달인은 달인

딸기21 2008. 9. 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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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조지 소로스 저 | 위즈덤하우스 | 원제 The New Paradigm for Financial Markets



<오류의 시대>가 워낙 재미있어서 이 책도 사서 봤는데, 경제지식을 늘려준다는 점에서는(나같은 금융분야 문외한에게 소로스 같은 거물 투자가는 그리 ‘친절한 선생님’은 아니지만) 도움이 됐다. 특히 책을 읽자마자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발생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메릴린치 매각, AIG 위기, 그로 인한 세계 증시의 패닉을 보게 되니 아찔하다. 소로스가 예측한 ‘사상누각의 붕괴’가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기 때문이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금융공학’ 용어들을 보면서 “이렇게 파생금융상품들로 엮어뒀으니 안 무너지고 배기겠나” “이거야말로 허공의 자산, 사상누각이 아니면 무엇일까” 싶었더랬다.

더욱이 오늘은 “신용디폴트스와프(CDS)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기사까지 떴다. 소로스가 달인은 달인인 모양이다. 다만, ‘재귀성의 법칙’과 소로스의 철학에 대한 설명은 전작에서 읽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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