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대가리만 큰 작자

딸기21 2005. 8. 8. 23:43
728x90
팔레스타인 지역 내 유대인 정착촌 철수 문제로 이스라엘 정국이 시끄러운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56)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사퇴했다. 아리엘 샤론 총리 정부는 철수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집권 리쿠드당 내 최대 정적인 네타냐후 장관의 항의성 사퇴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네타냐후는 이미 지난 1996년부터 99년까지 총리를 지낸 인물. 군인 출신들이 장악해왔던 이스라엘 정가에서 기업가 출신이라는 경력을 내세워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집권 기간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강경 노선을 고집하다가 온건파에 권력을 빼앗겼었다.
최근 샤론 총리의 정착촌 철수 정책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유대민족주의자들과 극우파의 목소리가 커지자 그 틈을 비집고 세력을 확대했다. 샤론 총리가 모처럼만에 내건 평화정책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네타냐후는 정적들에게서는 `대중에 야합하는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젊고 열정적이라는 이유로 그를 따르는 이들이 많다. 한차례 총리를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노쇠한 샤론 총리와 대비되는 젊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리쿠드당 내에서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샤론 총리는 7일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1차 철수계획을 확정지으며 정착촌 철수계획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지만, 네타냐후의 사퇴로 정치적으로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가자지역의 유대인 정착민들은 네타냐후 사임소식이 전해진 뒤 철수계획에 반대하는 다른 각료들에게도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예루살렘에서는 극우세력이 샤론 총리를 암살하고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 사원을 공격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네타냐후가 총리일 적에 한국을 방문했었다. 그때 회견장에 갔었는데, 머리 댑따 크더라...

머리 큰 것은 물론 죄가 아니다 -_- 하지만 하는 짓이 이뻐야 말이지. 뜀뛰는 망둥이 같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