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모리엔테스!

딸기21 2003. 4.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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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방금전 휴게실에 들어갔더니
레알마드리드-라요바예카노 경기가 후반 30여분째로 접어들고 있었다.
젠장 다 끝나가네...
마드리드가 홈경기에서 빵대 1로 지고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이길뻔한 찬스에 피구가 웬 헛발질.
캐스터 왈, "라울, 호나우두에 이어 피구까지 델보스케를 실망시키고 있군요"

그러던 어느날...이 아니고 후반 39분에
호나우두 빠지고 모리가 교체투입됐다.
순간 딸기의 마음을 스치고 지나간 한줄기 스산한 바람.
'에구 불쌍한 모리, 기껏 후반 5분 남기고 교체투입되는 신세라니...
역시 모리를 사와야 해!'
그런데 모리가 들어온지 1분만에 골!
아자, 동점이다...
그리고 포르티요(아이 귀여워)가 역전골.
어디셔널 타임에 모리가 또 골을 넣었다!
피구 어시스트, 모리의 환상 슛.
모리가 잘 하면 이 정도 한다, 그걸 보여주는 슛 슛 슛!

원래 오늘 저녁때 이 경기 보려고 했는데
핵심 막판 15분을 봤으니...한판 때웠다^^

어이 모리, 잘 했어,
서울에 있었으면 내가 술 한잔 사는 건데. :)



  (2003.04.09-07:50:17)
어이 모리 잘 했어. 니가 강릉에 있었다면 2차는 내가 쏘는 건데. 이럴 때를 대비해 니 집 주소라도 내게 알려주지 그랬니.택배로 오징어라도 보내줄텐데.
  (2003.04.09-08:26:31)
으아아아아아아아
오늘이였단 말입니까!!! 내가 미쳐버려T_T
4월이맘때쯤 시작할텐데라고 방심하고 있었더니.
모리가 왠일이에요! 오오오오. 귀여운것. 보고 싶어. 으아아아악.
  (2003.04.09-08:47:08)  
오늘 저녁 7시30분에 다시 하니깐,
그때 꼭 보도록 해^^
(저런, 내가 완전 경기 스포일러가 된 꼴이네)

오늘 오후 네시에 아스날-아스톤 빌라
9일(수) 오전 11:30 레알마드리드-맨유
(이거 못 보면 나 죽음...낼 점심 부 회식인데,
부장한테 차라리 날 죽이라 하고 테레비 볼 생각.)
11일(금) 오전 11:30 유벤-바르셀로나

으하하하
이번주는 신나는 주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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