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감기

딸기21 2009. 4.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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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야근한 다음날이라 집에서 쉬었는데 경이적으로 잠을 많이 잤다.
요 며칠 기침하느라 잠을 잘 못 잔 탓도 있지만, 아파트단지 가정의학과에서 처방해준 약이
어찌나 독한지!
엊그제는 그 약 먹고 회사에서 오후 내내 헤롱거렸고,
오늘은 아침까지 그럭저럭 컨디션이 나아질 기미를 보였는데
약 먹고 나서 완전 오락가락이다. 술 취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예전부터 감기약 먹으면 술 취한 듯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농담처럼 '감기약 먹고 취한다'고 했었는데, 이번 약은 정말 너무 심하다.
오전에 출근해서 외신을 읽는데, 머리 속이 몽~롱~~
그 병원 앞으로 가지 말아야겠다. -_-

암튼 이렇게 지독하게 오래가는 감기는 국민학교 2학년 때 이후로 처음이다.
감기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다니... 
증상은 딱 천식 증상이고. 기침을 오래오래 했더니 명치끝이 아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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