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인생이라고 하는 것

딸기21 2009. 3.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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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つもの言葉でボクらは大笑いをしていた
夏の青空が水面をとてもきれいにしたよ
なまぬるい風もあと何日間のしんぼうさ
あの星空を一緒に見に行きたいんだな

ぐちゃぐちゃの世界だ
なんとかしたいと思っていたら2人乗り

街角でみかけたあのガーベラの色がキレイで
ひとつひとつに名前をつけていったね

昼下がりの都会は
なんだかごまかすように時間が過ぎてゆく

簡単な言葉で傷つけあって 30分間ケンカした
くだらない感情をむきだしにして Ah 意味がないね

三千回転の車乗って, 知らない所へ行ってみよう
きっと Good Bye Bye Sunday 明日世界が終わっても大丈夫
カメラを持ってでかけよう
ピクニック気分ででかけよう
そんな人生だってボクは ステキだと思っているんだ

End of Summer Sunday



아침에 메신저가 날아왔다. 오늘 점심 약속 있냐고.
강남에서 일하는 M님이 광화문까지 버스타고 와준다고 해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이분이 오늘의 데이트를 제안한 것은....
파워블로거인 <시사인> 고** 기자의 블로그에서 불쌍한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오늘의 만남은 단순한 데이트가 아니라,
나에게 구호식량을 지급하고자 하는 인도주의적인 발상에서였달까.
정작 그러는 이분은... 쥐박이 정권 때문에 본인의 몸과 맘이 고달프고
자칫 서방님 옥바라지 하게 될지도 모를 처지다.

오전 회의가 끝나자마자, 11시반 조금 넘기고 회사에서 나왔다. 
혹시 시간 있으려나 싶어서, 가는 길에 L에게 전화를 했더니 지금 과천에 있단다.
인생 꿀꿀한 사람들끼리 수다 좀 떨려고 M님과 약속을 했다니깐
동참하지 못하는 걸 몹시 아쉬워하면서 "나의 꿀꿀함으로 언니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데!" 라고 한다.
같은 또래에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시작해 비슷한 나이에 결혼해 애들 키우고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우리들, 모두 지난 10여년 동안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하지만 우리들에게 세상은 참 쉽지만은 않다. 누구에겐들 안 그렇겠느냐마는.

광화문 우체국에 들러서 부업과 관련된 계약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내고
M님이 오신다는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mp3 플레이어를 틀었더니 글레이의 노래가 나왔다.

人生だってボクは ステキだと思っているんだ

오늘 날씨 정말 따뜻하다. 황사 먼지가 가득하긴 하지만, 봄이 됐다고 햇빛이 달라졌다.
정말 오랜만에 정류장 옆에 앉아 M님을 기다렸다가 만나서 점심 먹고
커피 사들고(점심과 커피는 모두 M님 제공 -_-) 세종문화회관 뒤켠에서 햇볕 받으며 수다를 떨었다.
인생이 꿀꿀한 것은 모두 우리가 잘났기 때문이다!
전~혀 위로가 안되는 말들로 파이팅을 외치고.

그래도, 인생이라고 하는 것, 멋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늘 저런 마음이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어쩌면, 100번 중 51번을 저런 마음으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되는 거 아닐까.
돈은 없지만 시간이 생기면, 
주머니 탈탈 털어 비행기표 사들고 사막으로 날아가고 싶다.
나는 사막 태생도 아닌데 마음이 이럴 때에는 왜 사막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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