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딸기의 전생

딸기21 2004. 10.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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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생에 뭐였을까?
나를 아는 여러분들, 나는 전생에 뭐였을까요?
그럼 여러분들은 전생에 뭐였을까요?


당신은 전생에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뱀이었습니다. 아주아주 오래 살았었지요. 지금부터 수억년전, 킬리만자로가 생겨나기도 전에 거기에 살았답니다.
당신은 뱀인 주제에 감히 강을 건너려다가 강의 신의 노여움을 사게 됐습니다. (말도 안 됩니다. 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강을 못 건너게 하다니... 물고기들도 모두 다리가 없는데...)

당신은 숲속 훑고다니기 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고, 부업으로 선악과 외판원 노릇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꼬드기기와 떠넘기기에 상당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별로 인정을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과거는 단절해버려야 합니다. 이제 당신은....:
지금 세상은 물질의 풍요와 정신의 빈곤에 허덕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면 물질의 풍요를 감퇴시켜 원초적 본능의 시대로 되돌리고, 감언이설 아전인수 곡학아세로 빈곤한 인간정신을 더욱 퇴화시킬지 고민해보십시오.
당신은 우리를 다시 유혹에 빠진 에덴동산의 년놈들로 돌려놓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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