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별게 다 속을 썩이네

딸기21 2009. 1. 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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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양의 작전에 말린 닐리랴가 울집에 사다놓은 햄톨이와 햄콩이.
그런데 햄톨이가 햄콩이를 너무 괴롭혔다.
햄스터들은 원래 그런다고 한다. 좁은 우리 안에 가둬두니, 영역싸움에서 이기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마도 한 녀석이 죽을 때까지 괴롭히지 않을까...싶을 정도.

팔레스타인같은 햄콩이는 도망다니는데 익숙해서 잘 안 잡히기 때문에, 
닐리랴가 이스라엘같은 햄톨이를 꺼내어 종이상자에 넣어놨다. 
그랬더니 햄톨이가 상자를 사흘 밤낮으로 갉는다. 구멍뚫리면 테이프로 막고...이러면서 버텼다.
아무래도 상자 뚫고 나가겠다 싶어서, 어젯밤에 다시 햄톨이를 원래의 쇠창살 집에 넣었다.
이 녀석, 햄콩이를 거의 죽도록 못살게 굴어서, 
불쌍한 콩이는 쳇바퀴에서 비정상적으로 돌다가 혼자 굴러떨어지고, 정신 못차리게 도망다녔다.
아무래도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듯.

그걸 보고 꼼양은 마음이 아파서 울먹울먹...
결국 나쁜놈을 다시 잡아 격리시켰는데,
오늘 아침에 마루에 나가보니 기어이 상자를 뚫고 도망갔다!!! 쥐같은 녀석.

우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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