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라 발랄 비타, 2단계.

딸기21 2002. 8. 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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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촉촉한 인생 부문

-째즈: 째즈라는 장르를 통째 좋아하는 것은 무리라는 점을 깨달았다. 아프로쿠반 째즈로 범위를 제한키로 결정. 그리고 켈틱 음악은 계속 '추구'해볼 생각이다.

-음악감상노트: '청재킷을 입은 노트' 7페이지까지 작성 완료.

-악기 연주: 오늘 드디어 기타를 샀다. 오베이션(은 유명한 브랜드이고, 내가 산 것은 그걸 흉내낸)형의 기타인데, 나뭇잎 무늬로 된 것. 여기서는 '나뭇잎 무늬'라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중앙에 시커먼 구멍 뚫린 것 말고, 나뭇잎 부분에 새까만(이 어감상의 차이에 주목하라)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것. 실은 내가 예전에 쳤던 기타가 바로 이렇게 생긴 거였다.
이제 기타를 '연주'하는 일만 남았는데, 그것이 난제다. 우선 기타를 잘 못 치고, 더욱이 손가락으로 뜯는 것은 아예 못 한다. 또 노래를 못 부른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일단 집에 있는 팝송대백과를 놓고 워밍업을 해본 뒤에 목표곡을 연주할 생각이다. 목표곡은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詩: 이건 장기과제로 넘겨야겠다.

2. 튼튼한 인생 부문

-날마다 집에 걸어가는 일은 계속 하고 있다.

-식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눈여겨본다: 얼마전에는 조롱박과 수세미, 오이는 물론, 아주까리를 구경했다. 아주까리는 이파리가 희한하게 생겼다(말로는 설명 불가능). 조롱박과 박, 호박, 수세미는 이파리만 갖고 구분하기는 참 힘들다. 최근에는 퇴근길 초등학교 담장 옆에서 칸나가 자라는 것을 몹시 즐거워하며 지켜보고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 장비를 사러 가게에 갔으나 아지님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일단 9월로 연기.

3. 위선적 인생 부문

-최대한 착한 척한다, 남한테 칭찬을 많이 받는다: 영 안된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칭찬에 인색하지?

-간디 이해하기: 간디는 나의 뇌로는 이해 불가능한 인물. '바가바드기타'는 재미없어 관두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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