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2007, 허망한 가을

딸기21 2007. 10. 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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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타니?
난 그런거 안 타.

그래서 올가을엔 분위기 한번 잡아볼까, 나도 가을 한번 타볼까 했는데
날씨가 안 받쳐준다.
얇은 카디건 따위 입을 시간도 없이 더웠다 추웠다 요동을 치네.

올가을의 스케치를 몇장이라도 건져보려고 했는데, 영 그저그렇다.
난 감성 같은게 없어서, 멋대가리가 없다. 내 감정은 느낌이 아닌 물건 같다.
그나마 내가 갖고 있는, 물건 같지 않은 느낌들은, 별로 표현할만한 것들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9월의 어느 주말, 정동 시립미술관 앞에 놀러갔다.
저녁 지나 밤이 되니 분위기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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